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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타킴 Feb 29. 2024

1화. 프롤로그: 좋은 사람이 아니어도 돼

사람은 누구나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내가 나쁜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브런치 '나ㅁ 생각 일기'를 연재했던 극 남생각주의자이자 남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조금이라도 끼치고 싶은 극 ENFJ의 입장에서 꼭 이야기해주고 싶었던 것이 있다. 그것은 '좋은 사람이 아니어도 돼'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그리고 사랑을 하다 보면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다. 모종의 이유에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상황에서도 우리는 반드시 '좋은 사람' 일 수는 없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오면 인간은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다. 


나는 이 글이 반드시 당신에게 활자본으로 읽힐 날이 오길 바란다. '좋은 사람'이 언제나 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마음의 다짐도, 그리고 상처받은 당신의 영혼도, 상처를 준 당신의 선택도


괜찮다.


좋은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다. 때로는 선택에 있어서 나쁜 사람이 될 용기도 '미움받을 용기'도 필요하다. 우리는 때로 미움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 잡히곤 한다. 그럼에도 당신은 좋은 사람이면서 좋은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 역설적이게도 정말 그렇다. 


나는 나의 인생에서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던 순간도, 나쁜 사람으로 기억되기 싫었던 순간도 그 원인부터 그 서사까지 전달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내 약한 마음과 슬프고도 부끄러운 과거와 기억들을 공개한다는 것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이 글이 당신에게 엄청난 용기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의 삶은 길지만 굉장히 짧다. 당신의 지금 시간이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 봤을 때 지금의 시간이 억겁의 세월처럼 느껴질까? 절대 아닐 것이다. 눈 깜짝할 새에 나는 이 시간이 되었고, 또 눈 하나 깜짝하면 이 세월이 지나있을 것이다. 그러니, 고민하지 말고 생각하지 말고 당신이 지금 원하는 바를 이뤘으면 좋겠다. 그리고 즐겼으면 좋겠다. 


왜냐면, 지금까지의 내가 절대로 그러지 못했으니까? 


그래서 나는 이 글을 통해 나의 앞으로의 미래를, 당신의 과거를, 당신의 실수와 당신의 후회를 가슴 따뜻한 위로와 나의 모든 경험으로 덮어주고 싶다. 


당신의 일생일대의 선택이 시간이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때의 후회가 남더라도 당신은 그 순간으로 돌아가도 그 선택을 할 것이다. 우리 후회하지 말고, 믿자. 당신의 지금의 진심이 마음속 깊이 있는 그 마음을 믿었으면 좋겠다. 그 선택이 지금의 당신을 만든 것이고 앞으로도 그 선택들이 당신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겠지만 그러니까 지금의 선택이 '좋은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에, 당신과 나의 인생에 지금 이 순간이 후회가 없기를, 후회가 되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우리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 것임을 믿자. 그럼, 우리에게 반드시 빛나는 순간이 올 것이다. 


나의 모든 경험과 모든 생각이 누구에겐 가소롭고, 누구에겐 부족하다고 느껴지겠지만 반드시 어떤 이에게는 힘이 될 것임을 나는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만큼은 


좋은 사람이 아니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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