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마라톤이 머지않았다!
나이키 런 앱에서 제공하는 하프 마라톤 프로그램을 따라 주 5회를 달린다.
14주 프로그램이지만, 휴가 때나 아플 때를 빼고 달리느라 지금에서야 8주 차 프로그램을 마쳤다.
이제 6주만 더 가면 하프 뛰는 날!
3월 런데이 10킬로미터 뛰기 프로그램부터 치면, 달리길를 다시 시작한 지 어언 다섯 달째.
체중은 3킬로 정도밖에(?) 줄지 않았고, 속도가 빨라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큰 성과로 피부에 와닿는 것은, 내 페이스를 좀 더 정확하게 직시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지속 가능한 달리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그리고 무엇인가를 꾸준히 해내는 나에 대한 자랑스러움!!
마지막으로, 나 자신과 수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주었다는 것.
반절도 남지 않은 이 프로그램을 부상 없이 잘 마치고, 더 나아가 버킷 리스트에 있던 마라톤을 내년엔 나가보고 싶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대로만 하면 내년엔 문제없이 마라톤 완주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뿜뿜 나온다.
나를 여러 모로 발전시켜 주고 응원해 준 달리기. 정말 고맙다!!
아래는 인증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