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레 Apr 13. 2023

빈털터리가 될 수 있는 용기

prologue

  가진 모든 것을 털어서 이탈리아에서 캠핑카로 여행하고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으레 대단하다고 한다. 여행하는 게 뭐 별 거라고요 하고 쑥스럽게 웃어 넘기지만 알고 있다. 여행보다 쌓아온 모든 것을 털어 떠난 것이, 이 나이에 자진해서 빈털터리가 될 수 있는 용기가 대단하다는 의미임을. 솔직히 지금도 내가 미쳤지 싶을 때가 종종 있다. 나라고 대단한 용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빈털터리가 된 미래보다 회한이 가득한 미래가 더 두려웠을 뿐, 불안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극복 중이다.


——

텀블벅 펀딩 시작했어요.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tumblbug.com/mare_italia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