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세상의 모든 Y들에게)
우리는 아직 별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지금 이 돌멩이들이 아무 의미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부서지고, 기다리고, 가만히 자리를 지키던 마음들이
언젠가는 서로를 비출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우리는 별이 되기를 기다린다.
빛이 지고 어둠이 찾아오면
우리 중 누군가는 별이 되어 우리를 비추고
우리는 그를 축복하며, 기도한다.
그의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기를.
세상에 익숙하지 않았던 마음들,
소리 없이 자리를 지켜온 마음들을—
우리는 돌멩이라 불렸다
그러니, 우리 돌멩이들아.
우리도 언젠가는 별이 되어 다른 이들을 비추는 별이 될거야.
그러니, 우리는 우리만의 기다림을 시작하자.
그 기다림이 우리 안의 빛이 되어, 우리 안에서도-
빛이 나도록.
우리 스스로,
별이 되도록.
브로큰 발렌타인 – 알루미늄
동아리 후배의 락밴드 공연에서 처음 들었던 곡이에요.
여보컬이라 그런가, 여린 음색이 이 노래의 날카로운 메시지를 더 선명하게 다가오게 했어요.
원곡은 남자 보컬의 묵직한 저음이 매력적인데요,
특히 사랑을 말하기 전에—
차가운 알루미늄을 먼저 꺼내 보이는 그 가사들이, 참 인상 깊었어요.
애써 외면해왔던 것들, 나에게 모진 세상, 그 모든 것들을 솔직히 꺼내 놓는 이 노래가
어쩌면, 우리 돌멩이의 마음을 닮아 있는지도 몰라요.
가끔 마음이 힘든 날,
저는 이 노래를 꺼내 듣곤 해요.
오늘, 우리 돌멩이 여러분에게도—
이 노래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