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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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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현 Dec 27. 2023

(시 한 잔) 하얀 이불

하얀 이불

                                             박경현


하늘에 목화꽃이 핀게 분명해요

한 솜 한 솜 떨어지는 것을 봐요

하늘은 따스한게 분명해요


하얀 이불을 덮었나요

하늘의 온기를 덮었나요

목화의 위로를 덮었나요


우리 마음속에 목화꽃이 피고 있는게 분명해요

한 솜 한 솜 사라지는 것을 봐요

우리의 마음은 따스한게 분명해요


누구를 덮어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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