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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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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현 Oct 05. 2023

(시 한 잔) 너를

너를


                                                        박경현


오늘의 시작을 알리는 따스함을

발걸음을 인도하는 시원함을

이곳에 존재함을 느끼게하는 향긋함을

내게 꿈을 선물하는 어둠을

내 눈에

담고, 느끼고, 맡아본다


눈을 감고

마음으로 떠난 꿈속에서

담고, 느끼고, 맡아본다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너를.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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