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와 함께 새해 목표 세우기
1월 1일 아침
“해 보러 갈래?”
아이들을 슬쩍 깨워봅니다.
큰아이와 막내는 꼼짝을 안 합니다.
둘째랑 남편만 벌떡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입었습니다.
어둑어둑한 주방에 불을 켜고
뜨끈뜨끈, 짭짤한 어묵을 후다닥 끓여봅니다.
작년 새해맞이 때
강릉항에서 일출을 보며
둘째랑 먹었던 어묵이 떠올라서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꼬치와 국을
보온병에 담아 부리나케 집 밖으로 나섭니다.
내복에 장갑까지 꼈는데도
온몸 사이로 서늘한 기운이 스며듭니다.
셋이 손을 꼭 붙들고
집 앞바다로 걸어가니
이미 해변은 사람들과 차들로 가득합니다.
올해 1월 1일 새해,
강릉은 구름이 낮게 깔려 있어
예상보다 해보는데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뜨끈한 어묵을 먹으며 기다렸지요.
(후훗.. 왕뿌듯...)
구름 위로 쨍한 해가
어서 고개를 내밀어 주길 바라던 찰나,
구름의 경계가
조금씩 밝아지더니
새해가 드디어 방긋, 솟아올랐습니다.
2026년 새해,
어떤 소원이 있으신가요?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를 보고 와서
‘새해 목표 세우기’를 했습니다.
(전 극 J거든요..ㅋ)
이것저것 새해 목표를 적어 놓고는
따뜻한 이불속으로 쏙.
아직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적어 놓은 목표를 보니..
휴.. 어찌나 도망가고 싶던지요..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어요.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잠언 16:9, 새번역)
그 말씀에 위안을 얻으며
오늘도 새해처럼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
2026년, 새해 우리의 계획을 너머
따뜻하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