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술~! 예찬 詩 두 편

[하루 한 詩 - 159] 사랑~♡ 그게 뭔데~?

by 오석연

음주가(예이츠)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들어오네.


우리가 늙어서 죽기 전에

알게 될 진실은 그것뿐.


잔 들어 입에 가져가며

그대 보고 한숨 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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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가(송강 정철)


한 잔 먹세그려 또 한 잔 먹세그려

꽃 꺾어 술잔 세며 한없이 먹세그려

죽은 후에 거적에 꽁꽁 묶여 지게 위에 실려가나

만인이 울며 따르는 고운 상여 타고 가나 매한가지

억새풀, 속새풀 우거진 숲에 한번 가면

그 누가 한 잔 먹자 하겠는가?

무덤 위에 원숭이가 놀러와 휘파람 불 때

뉘우친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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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물과 싸우지 않고

주객은 술과 싸우지 않는다’,

‘술은 입으로, 사랑은 입술로’라고 주절대며

잔이 깨져라, 부딪치고 마셔대던

그 청춘의 젊고 팔팔했던 시절도 있었지요.

그 시절 영원할 줄 알고…


아리한 술도

달콤한 입술도

다디단 단술도

취하기는 매한가지이겠으나

꽃잎으로 술잔 세는 낭만 있다면

마다할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아름다운 연인을 보며

술 한 잔 마시는 것이

죽기 전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라는데…


좋은 친구와

예쁜 애인과

술 한잔하고 싶은 날입니다.

남는 게 시간밖에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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