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빈아 Nov 01. 2024

곡선 길

[인스타툰 스크립트]

2024/11/01 업로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을 계속하게 되면

(빈아가 A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어느 순간부터 내 고집을 꺾고 상대의 의견을 수용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상대가 B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돌이켜보면 내가 옳다고 믿었던 것들이 무조건적으로 옳은 법은 없었다.

(A라는 의견을 뒤로한 채 B의 길을 따르는 빈아.)


그래서 나와 다른, 상대의 판단으로 일을 진행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상대의 뜻대로 이행해 보는 빈아.)


결과적으로 내가 생각했던 방향이 더 효율적이고 현명했을지라도

(A를 택했을 때의 길이 직선으로 그려져 있다.)


그것이 아주 약간 돌아갈 뿐인 곡선의 길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에 반해 곡선을 그리고 있는 B.)


결국 다다를 곳이 같을 거라면,

(A와 B가 한 곳에서 만난다.)


먼저 존중해야 내 의견도 존중받는다는 것을 알고

(A의 끝엔 빈아와 상대가 서로 돌아서 있는 반면, B의 끝엔 마주 보고 서있다.)


헤매지 않고 곧장 나아가는 걸 목표로 삼지는 말아야 한다. 늘 변수는 있는 법이니까.

(B이후 새롭게 그어지는 C라는 길.)

매거진의 이전글 경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