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아_오늘은 그렇다 치는데, 작업이나 독서 등 해야 할 건 해야 하잖아? 그럴 때 나태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빈아의 얼굴 클로즈업.)
백야_일단 집을 나서는 거야. 집은 '쉬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작업 공간과 휴식 공간이 구분되어있지 않다면 하나를 몰입해서 해내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거야. 게다가 마감 기한이 있거나 누군가와의 협업이 아니라면 일을 쉽게 미루게 되잖아.
(집을 나서는 백야.)
백야_근데 일단 카페든 도서관이든 할 일을 끝내는 걸 목적으로 외출을 하면 준비해서 나간 김에 어느 정도 하고 오자는 의지가 생기는 것 같아.
(카페에 앉아 밖을 보는 백야.)
백야_그리고 평소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 그래야 정말 일을 해야 하는 순간에 에너지도 함께 끌어올릴 수 있어. 만약 피로가 풀리지 않고 계속 누적된다면 무언갈 하고자 하는 욕망이 쉽게 줄어들 것이고, 그저 쉬거나 자고 싶어질 거야. 수면욕은 정말 무시 못할 기본 욕구니까.
(다시, 누워있는 빈아와 백야. 백야 클로즈업.)
백야_어떤 목표치를 설정했다면 그걸 달성한 후 인증할 수단을 만드는 것도 좋아. 함께하는 사람을 만들어서 서로가 서로의 응원 자면서 감시자 역할을 해주거나, 공개적인 SNS 등을 활용하면 좋겠지?
빈아_나에겐 네가 그 역할을 해주고 있어. 참 고마워.
(빈아가 백야를 보고 돌아 눕는다.)
백야_무엇보다 꼭 해야 할 게 있거나 스스로 해내기로 약속한 게 있다면 자기가 자기 자신을 제어하는 게 가장 중요할 거야. 그게 잘 되지 않으면 자존감이 내려가면서 또 다른 도전을 회피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겠지.
(백야가 이불을 끌고 와 빈아를 덮어준다.)
빈아_나태의 유혹을 뿌리치려면 결국 내가 스스로 해내야 하는 부분, 즉 의지가 가장 중요하겠다. 오늘 푹 쉬고 내일은 카페 가서 작업해야지!
백야_그래! 좋아!
(빈아와 백야가 잠을 잔다.)
빈아가 나태의 유혹을 뿌리치는 법
1) 공간을 분리하기 - 작업 공간과 휴식 공간을 분리해요
2) 충분한 휴식 취하기 - 평소에 잘 쉬면서 에너지를 모아 놓아야 할 일을 해야 할 때 쓸 수 있어요
3) 인증 수단 만들기 - 함께하는 사람을 만들거나 SNS를 활용해요
4) 의지력 기르기 - 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를 제어하는 것! 능동적으로 나태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