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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게 아니고~'라는 말습관이 최악인 이유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습관적으로 '그게 아니고~'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아마 자신의 의견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거나 100% 동의하지 않아서 그렇게 말하는 걸 겁니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말투는 중독성이 있어요. 한 번 두 번 사용하다 보면 입에 붙어서, 별로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런 말투가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한 때 저도 이런 말투를 많이 사용했어요. 사실 처음엔 제가 아니라 저희 엄마였어요. 대화를 하다가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엄마가 자꾸 '아니 그게 아니고~'하면서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반복되다 보니 영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엄마의 '그게 아니고'는 이유가 있는 말이었기에 길게 이어지진 않았어요. 문제는 저였습니다. 그 말이 싫다 싫다 하면서 언젠가부터 제가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의식하고 듣다 보니 뇌리에 박혔는지,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 조금만 이견이 생겨도 바로 '그게 아니고요~'하며 말을 잇곤 했습니다.



이렇게 부정어를 많이 쓰면 이런 문제점이 생깁니다.



1. 상대가 당신을 방어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으로 보게 됩니다. 
2. 당신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의견을 많이 내지 않게 됩니다.
3. 좁게는 상대와의 관계, 넓게는 팀 전체의 긍정적인 사기가 떨어집니다.
4. 그렇게 말하는 당신도 때로는 '내가 지금 뭐가 아니라고 하는 거지, 사실은 비슷한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수평적인 관계에서는 오히려 문제가 덜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정어의 좋지 않은 효과는 '수직적'인 관계에서 더 도드라지는데요. 



윗사람이 이런 말투를 계속 사용할 경우 팀 분위기가 저하되고, 위압적이거나 지루한 관계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사람한테 무슨 말을 해~'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아랫사람이 이렇게 부정어를 자주 쓸 경우에는 또 다른 문제점이 있습니다. 상사나 동료들은 아마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이 친구는 왜 이리 매번 부정적이지? 선배 말이 다 틀렸다고 생각하나? 경험이 많지도 않으면서 너무 단정적이군.'








이젠 누군가와 대화할 때, 긍정적인 말투로 화답해 보세요. 



말의 습관은 무서울 만큼 중독적입니다. 조금 화가 나면 욕을 달고 사는 사람도, 우리가 넘어지는 순간 나도 모르게 '엄마야!' 하는 것도, 예쁜 거나 귀여운 동물 또는 아기를 보면 저절로 탄성이 나오는 것도 모두 말의 습관입니다.



이왕이면 예쁜 말로, 이왕이면 따뜻하고 긍정적인 둥글둥글한 말로 나의 문장을 시작해 보세요. 인간관계가, 일의 효율이, 삶의 질이 모두 높아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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