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9
빛은 그림자를 만들지만
그림자는 그림자를 숨겨주는 걸
나는 내 그림자에 숨어있는
당신의 그림자를 사랑한다
나는 네 그림자에 숨어있는
내 그림자를 사랑한다
당신이 당신 그림자 속에
아무도 모르게 겹쳐놓은
그림자 또한!
그림자와 그림자가 겹쳐
설령 우리의 모양을 잃는다 해도
그림자로서 서로 하나가 된 것에
서로를 숨겨주는 피난처가 된 것에
난 잠시나마 위로의 모양을 떠올린다
It’s ok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