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놓치기엔 너무 아쉬운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에 열정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체력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특히 자수성가한 부자들을 보면 보통 대부분이 자신의 사업을 하고 있거나, 투자를 하는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필요한 것은 가장 첫째가 건강이다. 남들보다 더 바쁘고, 비즈니스 미팅을 많이 가져야 하는 사람들로서 체력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체력을 키우기 위해선 운동이 필수다. 예를 들어, 미국 억만장자 중에 '매니 코쉬빈'이라는 부동산 투자를 본업으로 하는 유튜버가 있다. 그는 어릴 때 가족이 이란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오면서, 마트에서 알바를 하는 것으로 시작해 지금은 100만 달러(1000억)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매일 새벽 4시쯤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트레이너가 자신의 집에 도착할 때까지 여유롭게 뉴스를 보면서 잠을 깬다. 그리고 트레이너가 도착하면 바로 운동을 시작한다. 이 모든 걸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듯이 매일 새벽 실시간으로 스토리에 올린다. 한국인 '켈리 최(Kelly Choi)'님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엄청난 사업 실패 이후에 생겼던 극심한 우울증에서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먼저 운동을 꼽았다. 육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운동이 많은 도움을 준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매일 꾸준히 운동할 것을 강권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이 생각하는 운동은 단순히 살 빼고 근육 키우는 것이 아니다. 흔히 말해 '나비효과'라고 불리는 것인데, 이 하나의 작은 습관이 결과적으로 완전히 삶을 바꿔놓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운동은 오히려 힘들기 때문에 체력을 깎아먹는 일은 아닌가? 하는 오해를 가질 수 있다. 물론 단기적인 시각에서, 운동을 하고 난 직후에는 그렇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몸이 다시 회복(Recovery)되고 나면,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이 더욱 향상된다. 흔히 말하는 '운동 수행능력'이 점차 발달하게 되는데, 그 말은 곧, 몸에 붙어있는 근육과 뼈가 단단해지고, 심장이 예전보다 원활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같은 강도의 운동량을 꾸준히 반복할수록 점점 수월해진다는 뜻이다. 그렇게 점진적으로 단단해진 몸은 온갖 질병을 방어해내는 탁월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운동은 단순히 몸을 쓰는 것만이 아니라 근육의 자극은 곧 두뇌에도 자극을 준다는 것은 이미 학계에 잘 알려져 있다. 정신적인 건강 역시 상당 부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해도 CDC(미국 질병예방 통제센터)가 간단하게 소개한 인사말일 뿐이고,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셀 수 없이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존재한다.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면, 운동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로울 수밖에 없는 필수 신체활동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걱정을 갖고 있다. 바로 '시간이 없다'는 이유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정확하게 말하면 핑계인 경우가 훨씬 많다. 막상 하려니 너무 힘들 것 같은 압박감과 귀찮음이 마음속에 생겨서 머뭇거리게 되기 때문이다. 운동하면 엄청 피곤하겠지. 내일은 그럼 더 피곤하겠지. 개인적으로 직접 그런 핑계를 만들어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게다가 나는 육체적으로도 오랜 시간 일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었기 때문에 더욱 그런 이유들을 세련되고 논리적으로 풀어내려고 했다. 이미 예상했겠지만 그건 모두 의미 없는 핑계다. 사실 운동은 10분만 꾸준히 해도 충분히 건강해질 수 있고, 물리적인 시간 10분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 그 10분 동안만이라도 타이트하게, 그리고 꾸준히 한다면, 그 효과는 워렌버핏이 얘기했던 스노우볼 효과(Snowball Effect)와 동일하다. 마치 눈덩이를 굴리면 어느 순간부터 탄력이 붙어 효율이 극대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운동에 이걸 대입해보면, 꾸준히 조금이라도 실행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격차가 커진다는 뜻이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에 그 10분 안에 운동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매우 높은 확률로 운동시간을 10분 이상 가져갈 것이다. 그리고 그건 운동신경, 전반적인 삶의 질까지 끌어올린다. 이건 모두 내가 했었던 치열한 내면의 갈등과 경험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래서 뭘 어떻게 운동하면 좋을까? 한때는 개인트레이너(Personal Trainer)를 고용해가면서 운동을 해본 적도 많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의 몸에 맞는 운동 스타일을 찾고 부담 없이 꾸준하게 하면서, 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다. 개인 트레이너를 두면 가장 좋은 점은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는 것, 밀고 당기는 운동의 원리를 배운다는 것, 힘을 줘야 하는 지점을 잘 짚어준다는 것, 최대한 많은 힘을 다 끌어내도록 하는 것이다. 강화하고자 하는 근육의 부위를 최대한 자극해서 운동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굳이 PT를 받지 않아도, 일반 피트니스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간단하게 물어보면서 배워도 다 알게 되는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트레이너를 따로 고용할 필요는 없다. 나는 풀업, 푸쉬업, 스쿼트같은 맨몸 운동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일단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동네 공원에 턱걸이하는 봉 하나쯤은 다 있고, 푸쉬업 스쿼트는 굳이 기구가 없어도 상/하체를 발달시키는 데에 매우 좋은 운동들이다. 또한 몸을 부담스럽게 키우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이 간단한 운동들만으로도 기초체력과 건강을 충분히 지킬 수 있고, 기구의 과도한 무게로 인한 부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소 못해도 이틀에 한 번은 꼭 운동을 하고, 컨디션에 따라 풀업 40개~50개, 푸쉬업 60~80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