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미래 Jul 03. 2022

퇴직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맘대로 바꿀 수 있는 시간표 짜기

곧 퇴직이다. 학교도 안녕이다. 시원 섭섭하다. 퇴직은 끝인 줄 알았다. 그러나 시작임을 깨달았다. 다만 지금까지 해 오던 일은 끝이 맞다. 그러나 새로 시작되는 제2의 인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새로 시간표를 짰다. 그동안 짜인 시간표대로 살았지만 이제부터 내가 주인공이 되어 시간표를 짜려고 한다. 잘 지켜질지 모르지만 일단 짜 보았다. 지키지 못하면 내 맘대로 다시 바꾸면 되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냥 지키기 싫으면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된다. 그러나 잘 지켜보려고 한다. 내가 짠 시간표니까.



(평일 시간표)

 (오전)

남편 출근(7시 10분)

친정엄마 센터 등원(08시 20분경)

너튜브 보며 아침 스트레칭

화분 물 주기(주 1회 정도)

간단한 브런치

성경 읽기(하루 10장)

2시간 공원 걷기

휴식(TV 뉴스 시청 등)     


(오후)

책 읽기(주 2회 정도는 도서관 가기)

브런치 글 읽기

브런치 글쓰기

플루트 연습(주 2회)

가끔 청소하고 세탁하기

저녁 준비(최소로 간단하게, 가끔은 푸짐하게)

친정어머니 하원(17시 30분경)

저녁 먹기

TV 시청 등 가족과 함께   


(주말)

따로 계획 안 세움

둥이 돌보기

가족과 함께 그날그날 일정에 맞추기


퇴직 후 버킷리스트는 이제부터 차근차근 생각해 보려고 한다. 아직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아 첫 번째 버킷리스트 성지순례는 내년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


퇴직 후에 더해질 새로운 일들을 기대하며 행복한 맘으로 퇴직을 한다. 새로운 일이 찾아오면 시간표를 새로 짜야겠지만 당분간 잘 지켜보려 한다.


퇴직은 Ending이 아닌 Anding 임을 믿으며~

이전 15화 비움의 행복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