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조막만 한 손으로
창문 두드리는 소리에
잠들지 못했다
곧 봄이 온다고
잠들지 말고 기다리라는
애절한 소리가
귓가에 맴돌아
새벽녘에야 잠이 들었다
부시시 눈 비비고 일어나니
밤새 내린 봄비가 보내준
따스한 햇살에
군자란 꽃대가 쑤욱 올라와
봄이 왔다고 으스댄다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되어 글로 반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