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8
유미래
할아버지 할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모할아버지 할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큰아빠 큰엄마한테도 넙죽,
내 복주머니에
복이 차곡차곡 쌓인다
복 하나 쏙 꺼내서
시원한 딸기 아이스크림 사 먹고
복 하나 또 꺼내서
달콤한 초콜릿 사 먹었더니
엄마가 옆에서 속삭인다
“복 다 꺼내 쓰면 어떡해!
나중에 진짜 필요할 때 써야지.”
깜짝 놀라 복주머니를 열어봤다
“어휴, 다행이다!
바닥에 복이 조금 남아 있네.”
설날은 일 년에 딱 한 번인데
다 써버렸으면 큰일 날 뻔했다
남은 복은 꽉 묶어서
아껴 써야지.
모두 즐거운 설 연휴 보내셨지요. 설날에 아이들이 세뱃돈을 받아서 신났을 것 같아요. 설 연휴가 끝나는 날에 다이소에 다녀오는 아이들을 보며 받은 세뱃돈을 한꺼번에 다 쓰지 말고 아껴서 쓰면 좋을 것 같아서 동시로 써 보았습니다. 우리 집 쌍둥이 손자는 아직 돈을 몰라서 받은 돈을 옆에 그냥 두거나 엄마에게 맡깁니다. 좀 더 크면 자기 돈을 잘 챙기겠지요?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며 작년에 출간한 책입니다. 이웃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