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알베르게 첫 경험(1일 차)

(2022.3.25.금)

by 옥이와 일이

*. 생장피에드 포르(Saint-Jean-Pied-de-Port) - 론세스바예스(Roncesvalles)

(27km 8시 출발~17시 도착)

< 상세 일정 : 생장피에드 포르(Saint-Jean-Pied-de-Port 0.0km) → 아르네기(Arneguy 8.0km) → 발까를로스(Valcarlos 11.5km) → 산 살바도르 소성당(25.5km) → 론세스바예스(Roncesvalles27.0km)>


< by 개미(옥이)>


어제 만반의 준비를 했음에도 밤새 잠을 설쳤습니다. 한결같이 첫날이 너무 힘들다는 언급에 겁이 난 것입니다. 어김없이 피레네 산등성이에서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재잘거리는 새들의 노랫소리에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이미 다른 순례객들은 길을 떠났고, 뒤늦은 식사를 대충 마무리하고 길을 나섭니다. 배낭을 매니 생각보다 몸에 착 달라붙어 무게감이 덜 느껴지며 컨디션도 좋습니다. 어제 답사를 해 놓은 터라 자신 있게 론세스바에스(Roncesvalles)를 향해 출발을 합니다.


스페인 문을 나서니 초등학교에 일찍 등교한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놀고 있었고, 지각쟁이들은 바삐 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어린 소년 하나가 어머니 손을 잡고 힘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모양이 많이 아파 보입니다. 길 하나를 건너 조금 올라가다 보니 중고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교문을 들어서고 있습니다. 교문 앞에 학생들과 선생님 모습도 보입니다. 학생들이 교문을 들어설 때마다 한 사람씩 체크를 하는 것이 우리네 등교 풍경과 다르지 않습니다. 빵집에서는 갓 구워낸 빵을 사러 나온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고, 상점의 사람들은 가게 문을 하나 둘 여는 것이 여느 도시에서나 비슷한 아침의 일상입니다. 이제 곧 나폴레옹 길이 열리는 4월 1일이 되면 골목과 거리는 더 활기를 띠겠지요.


길을 가면 자주 보이는 까미노 순례길 안내 표지판은 파란색 가리비 문양으로 곳곳에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순례자 사무소에서 지도를 주는데, 론세스바예스(Roncesvalles)까지의 첫날 루트 지도와 프랑스 길의 고도 지도입니다. 아직 나폴레옹 루트가 열리지 않아 발까를로스 루트(Via Valcarlos)로 가야 하는데 그 길도 중간중간 위험 표지가 있는 계곡 길은 도로로 우회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소의 분비물도 가끔 보이고 일반 승용차나 캠핑카가 자주 지나가고 대형 컨테이너 트럭이 지날 때는 다소 위협적입니다.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걷다 보니 오른쪽 산으로 향하는 조그만 오솔길이 나옵니다.

KakaoTalk_20220526_082525963_02.jpg <발까를로스 루트 지도>


정신을 차리고 눈을 들어 보니 온통 초록의 산 구릉에 양 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고, 하얀 벽돌에 빨간 기와지붕의 예쁜 집들이 목가적인 전원 풍경을 잘 연출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니 거기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봄 농사 준비에 바쁜 농부들입니다. 그냥 지나며 보기에는 아름다운 목가적 전원이지만 그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면 농부들의 땀과 노고가 엿보입니다. 밀레와 고흐 등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바로 그분들이겠지요. 비닐하우스에서 농사 준비로 분주한 주인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는 양몰이 개의 모습이 재미나게 느껴집니다. 주변의 경치 구경에 힘든 줄 모르고 즐거운 마음으로 천천히 심호흡하며 가슴을 쫙 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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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이 빠른 순례자들이 추월하며 ‘부엔 까미노(Buen Camino)’로 인사를 합니다. 때로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를 배려하고 인정하는 모습에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어느새 출발한 지 두 시간 여가 지나며 예상보다 빠르게 아르네기(Arneguy 8.0km)를 지나고 있습니다. 갈림길이 나오고, 뒤에서 오던 일행들이 까미노 지도를 펼치고 길을 안내합니다. 이 중 ‘더그’라는 분은 세 번째 이 길을 걷고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헤맬 뻔했던 순간을 잘 넘겼습니다. 피레네의 햇살과 푸른 초원이 까미노 초보자를 응원합니다.


20km 지점을 넘기면서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오며 정상에 가까워졌음을 알려줍니다. 좀 지치고 힘은 들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고지를 향해 걸음을 재촉합니다. 멀리 나폴레옹 길과 합류되는 정상이 보입니다. 다시 힘을 내어 봅니다. 정상 오르기 전 오른쪽 길 아래에는 시원한 샘물이 있는데 달고 찬 물맛이 먼 길 지친 우리에게 큰 위안과 보상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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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으로 이어지는 이바녜따(Ibaneta) 언덕 위로 오르는데, 먼저 눈에 띈 것은 나바라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롤랑의 기념비입니다. 더그 일행이 앞서 와 있습니다. 우리는 언덕 오른편에 있는 작고 아담한 산 살바도르 데 이바녜따(Capilla San Salvador de ibaneta) 성당을 둘러봅니다. 이 성당은 프랑크 왕국의 황제 샤를마뉴(Charlemagne)의 조카이자 12명의 성기사 중에 가장 용맹스럽고 뛰어났던 롤랑(Roland)이 이슬람과의 전투에서 전사했던 곳이고, 안개가 낀 날 순례자들을 인도하는 곳이라 합니다. 성당 옆에는 순례자들이 놓고 간 십자가가 보입니다. 무릎을 꿇고 산티아고를 향해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 첫날 감사했다고.. 그리고 가는 길 내내 함께 해 달라고.. "

문이 닫혀 있는데 안으로 난 구멍 틈으로 들여다본 스테인드글라스는 좀 특별합니다.

건물 밖에서 회칠을 했는데, 안에서 보니 오히려 그 은은함이 더 매력적입니다.

KakaoTalk_20220326_163717770_09.jpg < 옥이의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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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스테인드글라스 & 롤랑의 기념비 >

개를 데리고 4륜 구동 자동차를 타고 온 젊은 여인과 인사를 나눕니다.

‘올라’..‘올라’.. 아, 이제 스페인입니다.

철조망 사이의 문을 열고 20분 정도 내려갑니다. 오를 때의 북쪽 피레네 모습과 이곳 남쪽의 모습은 조금 다릅니다. 아무래도 좀 따뜻한 기온 때문인가 보지요. 아니면 그냥 주관적인 느낌일지도 모릅니다.


드디어 앞에 로마네스크 성당의 지붕과 첨탑이 보입니다. 첫 기착지 론세스바예스(Roncesvalles)입니다. 알고 보니 바로 이곳이 유일하게 열고 있는 우리 숙소 알베르게입니다. 성당에서 운영하는 숙소로, 피레네 산맥을 넘은 순례자들을 돕기 위해 세워진 병원 건물이었다 합니다. 최근에 나바라주에서 복원을 하여 시설이 깔끔하고 최신식입니다.

알베르게를 배정받기 전 이 길을 걷는 목적에 대하여 질문을 받습니다.

첫째. 종교적인 이유, 둘째. 정신적인 충만함을 얻기 위해, 셋째. 신체의 건강을 위해, 넷째. 관광 중에서 선택하라고 합니다.

저는 종교적인 이유, 남편은 정신적 충만에 체크를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막연하게 가졌던 비밀을 들켜버린 것 같아 살짝 당황이 됩니다.


두 번째 순례 도장을 찍어주고 이곳 규칙과 생활 안내를 까만 옷을 입은 마담 한 분이 친절히 안내해 줍니다. 깨끗하고 우아한 성당의 부속 레스토랑에서 순례자 메뉴로 저녁 식사를 합니다. 낯설고 긴장되는 분위기를 총지배인으로 보이는 분이 재치 있는 농담으로 유쾌하게 만들어줍니다. 덕분에 맛있게 식사를 하고, 8시 미사에 참석합니다. 도중에 체한 기운이 느껴져 미사 도중 나왔습니다. 성당 안뜰에서는 알베르게 봉사자분들이 저녁 체조를 하고 있습니다. 더운물에 샤워를 하고 나니 속이 좀 풀립니다. 아마도 날이 찬 데다 긴장된 상태로 급히 먹은 음식과 성당 분위기에 주눅이 들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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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게는 큰 방에 백 여개의 침상이 있고, 오늘 이곳에서 마흔네 명이 잠을 잡니다. 가져 간 침낭을 이불 삼아 자리에 누우니, 생경한 분위기와 모르는 사람들과 잠을 자야 한다는 생각에 쉽게 잠이 오지 않습니다. 조금 있으니 알베르게 관리인이 10시 소등을 예고하며 장내 정리를 합니다. 마치 중세 수도원 같은 느낌입니다. 시끌 시끌하던 방이 삽시간에 정적으로 변합니다. 이내 여기저기서 코를 고는 소리가 넓은 실내에 울려 퍼집니다. 이 밤은 모두에게 피레네 산맥을 넘었다는 성취감에 들떠 행복한 밤이 될 것입니다.



< by 베짱이(일이) >


스페인 문을 지나 론세스바에스(Roncesvalles)를 향해 출발한다. 800킬로미터의 첫걸음이니 걱정이 앞서지만 설레고 흥분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신발끈을 고쳐 매고 배낭을 몸에 붙여 내리막길을 가볍게 내닫는다. 중세의 골목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빵집에서 풍겨 나오는 구수한 냄새는 아침을 먹었는데도 자극적이다. 등굣길 아이들 모습이 새삼스럽다. 어제의 예행연습 덕분에 출발이 순조롭다. 조금 차가운 날씨임에도 공기가 신선하여 몸과 정신이 산뜻하다.


나폴레옹 루트가 열리지 않아 많이 아쉬웠지만 일정상 어쩔 수 없었다. 발까를로스 루트(Via Valcarlos) 또한 계곡길은 중간중간 위험한 곳이 있어 차도로 우회해야 한다. 차도 옆길로 걸을 때에는 대형 컨테이너 트럭을 포함하여 많은 차량들이 굽이진 계곡길을 달리고 있어 위협감과 실망감이 동시에 든다. 계곡을 내려다보니 그리 위험해 보이지도 않는데 계곡길을 포기하는 것이 안타깝다. 아내를 설득해 계곡길로 내려 가자 해 보았으나 지도와 순례자 사무실의 안전 수칙을 따라야 한단다.


차도를 따라 계속 걷다가 더는 참을 수 없어 아내에게 조심스레 제안한다. 계곡으로 내려가 걷다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돌아오기로 하면 어떨까 하고.. 그런데 아내도 못 이기는 체 하며 계곡길로 내려선다.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은 법.. 깊고 시원하게 흐르는 짙푸른 물줄기와 병풍처럼 펼쳐지는 바위와 나무들의 멋진 풍광이 어우러져 발걸음이 가볍고 마음이 편안하다. 시냇가에 앉아 잠시 쉬어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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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길은 가끔씩 도로를 거슬러 반대편 숲길로 이어지기도 하고 이내 넓은 구릉의 목초지가 시원하게 펼쳐지기도 한다. 그러다가 시나브로 길의 고도가 서서히 높아진다. 아주 가파르지는 않아도 오르는 구간이 긴 까닭에 6시간 이상을 걸어온 몸이 지치기 시작한다.


언제나 산의 정상은 쉽게 자리를 내어 주지 않는다. 지친 몸을 위해 노래를 부른다. 가끔씩 뒤를 돌아보기도 하고 옆의 나폴레옹 루트의 아름다운 능선 풍광에 위로받으며 20km 지점을 통과한다. 이제부터는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힘을 내어 몇 구비를 더 돌아 오르다 뜻밖에 샘을 만나니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이다. 마치 지금까지의 노고를 보상이라도 해 주려는 듯 물맛이 아주 달고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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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은 오르막길로 이어진다. 피레네의 능선들이 더욱 선명히 자태를 뽐낸다. 드디어 멀리 정상과 언덕이 보인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으로 이어지는 이바녜따(Ibaneta) 언덕이다. 출발지에서 만난 미국의 시애틀에서 온 일행들이 먼저 도착해서 숨을 고르고 있다. 여기에도 그 유명한 롤랑(Roland)의 기념비가 있다며 일행 중 한 분이 우리에게 알려 준다. 샤를마뉴(Charlemagne)의 기사로 론세스바예스 계곡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롤랑(Roland)의 전설과 노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여기서 만날 줄이야...


기념비 건너에 삼각형 모양의 독특한 성당이 나온다. 살바도르 데 이바녜따(Capilla San Salvador de ibaneta) 성당이다. 역시 롤랑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성당인데, 순례자들이 두고 간 십자가들과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인상적이다. 아마 피레네를 넘으며 순레자들은 산티아고 데 콤포스탤라(Santiago de Compostela)까지 무사히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이곳에서 기도를 했으리라. 아내는 문 닫힌 성당의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나도 마음속으로 아내와 함께 기도한다. 아내의 기도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언덕 아래 철조망으로 난 문을 열고 오늘의 목적지로 향한다. 성당의 탑과 지붕들이 멀리 보인다. 거의 열 시간이 되어서 론세스바예스(Roncesvalles)라는 낯선 곳에서 내일을 준비하며 하루를 묵게 된다. 처음 경험하는 알베르게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식사는? 날이 차갑고 해발 900미터의 산속 마을이라 해가 일찍 져서인지 벌써 어둑한 느낌이 들고 고요한 성당 경내의 분위기가 왠지 사람을 압도한다. 옛 나바라(Navara)의 땅이며 바스크(Basque)어를 하는 이 지방 사람들의 정체성은 안달루시아나 카탈루냐와는 다를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아니면 피로감과 추위 때문인지 분위기가 좀 무겁게 다가온다.


저녁식사는 성당 부속 레스토랑에서 포도주를 곁들인 상상 이상의 고품격 식사를 했다. 나는 이곳의 밝은 계곡에서 자랐을 송어 구이, 아내는 닭고기를 주문했다. 레스토랑 총지배인으로 보이는 중년의 신사가 밝고 쾌활한 제스처와 재치 있는 농담으로 좌중의 긴장을 풀어준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인사도 나누고 2인 1병의 포도주도 나누어 마시며 얼었던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푼다. 대장정의 첫날 고된 일정을 소화한 자부심도 나누다 보니 조금 과음하는 순례자들도 보인다.


미국에서 온 일행과 우리는 8시 미사에 참석을 했는데 말도 못 알아듣을뿐더러 미사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예배실이 춥기도 하고 어서 쉬었으며 했는데 아내를 생각해 미사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도중에 갑자기 아내가 쓰러지듯 눕는다. 빨리 아내를 부축해 밖으로 나왔다. 10시간 강행군에 추위와 첫날의 간장 속에 식사를 한 것이 얹힌 것 같다고 한다. 배정받은 알베르게로 들어왔다. 실내가 따뜻하지는 않다. 우선 아내의 상태를 살피니 좀 나아졌다 한다.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약을 먹고 푹 자면 괜찮아질 거라며 내 걱정을 눌러둔다. 이곳 알베르게는 넓은 홀에 백 여개의 침상이 위아래 이층으로 마주 보고 네 개가 한 칸씩으로 나뉘어 있다. 10시가 되자 소등 예고를 하며 봉사자 한 분이 실내를 도신다. 금세 소음도 가라앉고 정적이 흐른다.


생경하고 불편한 잠자리인데다 이내 시작되는 코 고는 소리와 기침 소리와 뒤척이며 부시럭대는 소리 등 소음에 신경이 곤두서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자리에서 조용히 빠져나와 컴퓨터를 들고 아래층으로 조심스레 내려간다. 화장실에서 일기를 쓰려니 센서등이 일정한 간격으로 꺼진다. 아래층 입구 신발 갈아신는 공간에 불이 켜져 있고 긴 의자가 있어 자리를 잡는다. 신발장을 보니 신발이 마흔네 켤레. 오늘 피레네를 넘어 지금 잠자리에 든 국적과 인종과 나이가 다른 순례자들을 이 곳에 데려다 준 고마운 신발들이다. 우리 것을 포함하여 어린 아이의 것도 있다. 새벽 세 시가 조금 넘어서야 다시 침낭 안으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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