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비폭력대화
변화
회사에서 감사하게도 새로운 챌린지를 주었다. 회사에 평균 10년 이상 근무하시는 Partner들만 모여 있는 부서에 유일한 Non-Partner이자, 2년도 안 된 신참인 내가 훌륭한 리더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사실 처음엔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프로젝트에 들어가면, 다들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는데, 그들을 못 따라가서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랑이 찢어진다"라고, 오히려 그들에게 짐만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올해에도 작년에 했던 같은 프로젝트를 그대로 이어서 해야 했다면, 많이 고민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입사할 때 약속했던 회사에 Value를 창출하고 기여하기로 한 약속에 대한 퀘스쳔마크와, 더 나아가 내가 나 자신에게 약속한 "내가 갖고 있는 #글로벌사업 #글로벌파트너십 #신규사업 #B2 C #추진력등의 키워드를 connecting dots을 하여 '최대치의 임팩트를 창출하자"라고 한 약속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을 것이다.
내가 갖고 있는 경험, 능력, 무기를 활용하여 내가 더 기여하고, 더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곳으로, 지금의 회사를 위해서,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예로, 배를 타고 목적지로 항해하는 것을 예로 들면, 아무리 소셜 임팩트라는 배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성"이 맞아도, 내가 어떤 종류의 배(돛단배, 페리, 크루즈선, 잠수함)를 타고 있는지에 따라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와 "지속 가능성"에서 큰 차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2025년은 나에게 변화와 챌린지가 필요한 시점이었고, 알맞은 타이밍에 나에게 주어진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팀은 우리 회사가 해보지 않았던 #신규사업(0에서 1 창출)을 테핑 하고, #빠르게 실행(추진력)하는 팀이고, 나는 거기서도 #글로벌사업에 투입되어 임팩트를 만들어 갈 것이다. connecting dots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보이고, 어쩌면 이곳에서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허락된 시간 동료들과 재밌고, 열심히 그리고 "잘" 임팩트를 만들어가고 싶다.
비폭력대화
1월은 업무적으로 변화가 있었고, 그 외에 의미 있는 배움도 있었다. 비폭력대화 정규 과정을 온라인으로 3주간 6번에 걸쳐 수료했다.
비폭력대화(Nonviolent Communication, NVC)는 마셜 로젠버그(Marshall Rosenberg) 박사가 만든 성숙한 의사소통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사람들 간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중점을 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다. 이 대화를 통해 나와 연결하고, 상대의 감정과 욕구를 존중하며, 공격적이거나 방어적인 반응 없이 솔직하고 공감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2024년 업무를 하면서 나의 챌린지 중 하나는 커뮤니케이션이었다.
비폭력대화라는 콘셉트를 배우며 나에게는 새로운 외국어를 배우는 느낌이었다. 평생을 써온 한국어지만, 같은 언어라기보다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 같았고, 지금까지 내가 썼던 언어의 방식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되는 점이 감사한 깨달음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좋은 영화 한 편을 보고 좋은 책을 읽고 그 책을 덮으면 금방 그 스토리를 다 까먹게 되지만, 정말 소중하고 멋진 영화나 책은 다시 보고 싶고, 볼 때마다 새로운 점을 계속 찾게 되는 것 같다. 이번 수업이 나에게는 또 보고, 계속 기억하고 싶은 그런 명작이었던 것 같다.
배운 지식을 삶에 녹여가며, 동료와 일터에서를 넘어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 연인과 더 연결되고 공감하며 감사를 표현하며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잘 지키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의미 있는 배움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