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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탄산수 May 07. 2023

14. 방콕, 다시와도 터미널 21 호텔

이렇게 한 단락을 할애하는 이유.


방콕은 세계 호텔 체인의 접전지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아난타라, 월도프, 풀만, 모벤픽 등... 의 다양한 호텔 체인이 있다.

호텔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호텔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방콕 출장을 가신다고 하니 방콕의 호텔 규모는 가히 세계 TOP급.

그만큼 많은 선택지, 다양한 가격대가 존재하는 곳에서 이 호텔을 추천한다.


그란데 센터 포인트 호텔 터미널 21 (이하 터미널 21)     


1. 방콕의 최중심, BTS아속역과 브리지로 연결되는 호텔 (1분),
2. 터미널 21 몰 역시 에스컬레이터만 한 번 타면 도착 (1분)
   이 두 가지만으로 완벽한 5성급 호텔이다. (12월 기준, 더블베드 15만 원)   


우리가 찾는 적당한 가족형 호텔에 부합했다.

호텔은 보통 주방 시설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방 안에 작은 싱크볼과 전자레인지가 있고, 큰 냉장고가 있다는 사실에

 ‘이곳이다!’라고 생각했다.


전자레인지만 있어도 삼각 김밥, 햇반, 스파게티 등 방 안에서 해결 가능한 간편식들이 꽤 많다.

‘방콕인데, 밖에서 사 먹으면 되잖아요.’라고 한다면,

난 배고픈데, 아이 한 명은 낮잠 자고 있고 , 한 명은 그 메뉴가 싫다고 한다면...

이런 애매한 상황들이 발생할 때 아주 요긴하다고 대답하고 싶다.


방콕에서 만난 주재원 후배는     

 ‘오~ 형수님, 이 호텔을 어떻게 알고 하셨네요?’     


갑자기 어깨가 으쓱.

한국에서 온 VIP손님의 지정 호텔 중 하나라고 한다.       

5성급 호텔과 넓은 로비 공간은 손님입장에서도 대우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도보로 환전, 유심 구입, 푸드코드 먹거리 구입, 10분 도보 거리의 한인타운 나나역과Bar 등...

초대하는 입장에서도 일일이 데려다주지  않아도 모든 것이 도보권이라 수월할 것 같다.


우리의 참새방앗간 세븐일레븐도  아속역으로 올라와 스카이 워크를 통과해 다른 계단으로 내려가기만하면된다.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가족이라면 차와 오토바이 신경 안 쓰고, 걸을 수 있는 환경이 최고!  

그것도 방콕이라면 이런 곳은 없다!


게다가 방콕은 교통체증이 상상 초월이라, 걷는 것이 차보다 더  빠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

BTS(전철) 접근성은 곧 호텔의 경쟁력이다.

 

BTS

우린 BTS 타고 꽤 많은 명소를 갈 계획이었으나

나의 급체력 소진으로 계획은 온 데 간 데 없고.

조식 먹고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점심은 터미널 21 가서 본촌 부대찌개와 치킨 먹고,

저녁은 푸드코트에서 먹고 싶은 음식 2개와 망고주스를 먹으며 여유를 즐겼다.


주스는 한잔에 30THB(1,200 원)

치앙마이보다 더 저렴하다.

피어21 푸드코트

점심 푸드코트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각자의 메뉴를 픽업하는 것이 어려워

점심엔 레스토랑을 이용했다.      

호텔에 돌아와선 로비에 항상 비치되어 있는 커피머신으로 라테와 아메리카노 한잔씩 하며

로비 소파에서 인터넷을 하고 올라가기도 하고,

오후에 터미널 21 몰 6층의 릴랙스 스파에서 마사지를 받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치앙마이에서 이동하려면, 검색하고, 택시를 타고, 가고 오기 바쁜  스케줄에 쫓기는 일상이었다면 여기선 신경쓸 것이 없었다.


외국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라는 조건의 특수성은

 날 예민하게 만들었다.

터미널 21에서 비로소 예민 안테나를 내릴 수 있었다.


덕분에 여행의 중간 지점,  터미널 21에서 2박 3일간 제대로 재충전할 수 있었다.


이곳에선 아무 생각 없이 글도 쓰고, 책도 읽고,

쇼핑몰에 가서 외식하고,

뭔가 집중하기 딱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되었다.

아. 그리운 터미널 21이여.


<터미널 21 초간단 정리 >


*BTS아속역에서 연결

*지하에 간식과, watsons(올리브영 같은), 슈퍼마켓이 있다.

*4층 - 피어 21 푸드코트, 태국 스트리트 푸드를 그대로 옮겨옴, 없는 메뉴 없음

2,000원 정도의 금액으로 먹을 수 있다.

다만 양이 태국인 기준인지 나에겐 적은 듯하여

난 1인 2 메뉴     

*일본 자본이 있는 쇼핑몰이라 일본 디저트류들이 많아, 나도 모르게 결제하고 있다.

*차트라뮤 - 태국 전통 타이티 브랜드

*6층 AIS, TURE에서 유심을 구입할 수 있다. (여권과 현금 필수!)

 AIS에서 ‘99 THB(4,000 원)’ 유심을 달라고 하면 가격표에도 없지만,  바로 ‘YES’하면서 유심을  개통해 준다.

 한 달간 10G를 쓸 수 있는 상품으로 거의 무제한이나 마찬가지인데, 판매실적을 위해서인지 외국인에게  200 THB(8,000 원) 이상의 상품만 추천하는 것 같다.


 99 THB 유심 개통과 함께 현금으로 20 THB (800 원)통화 TOP-UP(충전)을 하면 태국 내 현지 기사, 혹은 영업점에 오픈유무를 확인할 때 필요한 통화 분은 충분하다.

아이들에게도 유심을 하나씩 개통해 주니 마음이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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