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 ●건잠 :
제대로 된 일의 내용.
●건잠머리 :
일을 시킬 때에 대강의 방법을 일러 주고 필요한 여러 도구를 챙겨 주는 일.
●건잠머리하다 : 동사.
* 생소한 기계 제작의 건잠머리도 잡아 주지 않고 일주일 안으로 끝내라고 닦달한다.
* 금년에 내 역할은 신입에게 건잠머리하는 것이었다. 가르치는 입장에 서니 비로소 일머리가 보였다.
* 오늘은 요리를 하겠다는 아들 덕분에 나는 건잠머리만 했다.
* 모든 일이든 처음 시작할 때는 건잠을 아는 게 중요하다.
310. ● 찜없다 : 형용사.
1. 맞붙은 틈에 흔적이 전혀 없다.
2. 일이 잘 어울려서 아무 틈이 생기지 아니하다.
* 부러진 개다리소반 다리를 찜없게 이어 붙였다.
* 찜없을 거라는 기대는 애당초 하지 않았다. 그저 아닌 척, 원래부터 모난 척 무시하려는 노력으로 하루하루 버텨내는 것이 전부였다. 맞다. 우리는 쇼윈도 부부였다.
* 찢어진 메모를 찜없이 이어 붙였다.
* 그와 나 사이는 그 일로 찜없이 붙기는 어려운 상태였다.
* 하루 하루가 찜없이 바쁘니 여유가 없어요.
311. ● 여든대다 : 동사.
귀찮게 자꾸 억지를 부리다.
* 학교 가기 싫다고 여든대는 아이를 겨우 달래어 보냈다.
* 여든대는 남자를 아가 달래듯 어르는 여자 속에 열불이 치 민다.
* 여든대는 그의 말을 묵묵히 들어 줄 수밖에 없었다.
* 구멍가게 앞에서 애가 여든대니 매몰차게 두고 가는 어린 엄마의 뒷모습이 서글펐다.
* 노환이 오시며 여든대는 할머니를 엄마는 정성으로 돌보셨다.
312. ●사시랑이 : 명사.
1. 가늘고 약한 물건이나 사람.
2. 간사한 사람.
* 그 왕의 주변에는 사시랑이들만 들끓으니, 백성이 도탄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 우매한 제왕에 사시랑이 신하. 이보다 더 어울리는 조합은 없다.
* 사시랑이인 몸으로 수시 면접을 다니는 아들을 보면 안쓰럽네요.
* 정권이 바뀔듯 하면 눈치 보기 바쁜 사시랑이들...
백성을 위해 소신을 다하는 신하가 되게하소서.
313. ● 물손받다 : 동사.
밭곡식이나 푸성귀 따위가 물의 해를 입다.
* 올해는 배추가 물손받아 김장값을 감당하기가 버겁다.
* 물손받아 문드러진 채소들을 마주하며 농부의 마음이 아렸다.
가을에는 기도 하게 하소서
주름진 농부가 기뻐 춤추게 하소서
눈부신 가을에는 감사노래만 흐르게 하소서
* 물손받은 곡식들 앞에 털썩 주저 앉아 목 놓아 울었다.
* 비가 오면 들이붓더니 물손받은 채소로 인해 가격이 무섭게 올랐다.
314. ● 야비다리 : 명사.
보잘것없는 사람이 제 딴에는 가장 만족하여 부리는 교만.
● [관용구] 야비다리(를) 치다 :
교만한 사람이 일부러 겸손한 체하다.
* 알량한 감투 하나 쓰고 야비다리 피우는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다.
* 남들 눈에 야비다리 치는 것으로 보인다면 헛 산 세상이다.
* 그의 야비다리 피는 행태를 봤으면서도 그녀의 한 쪽 눈을 감고 있는 태도가 화를 부추겼다.
315. ● 푸접 : 명사.
남에게 인정이나 붙임성, 포용성 따위를 가지고 대함. 또는 그런 태도나 상대.
●푸접스럽다 : 형용사.
보기에 붙임성이 없이 쌀쌀한 데가 있다.
●푸접스레 : 부사.
보기에 붙임성이 없이 쌀쌀한 데가 있게.
*주의 :
푸접의 형용사나 부사는 푸접의 의미와 배치되는 점.
사전 편찬 오류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함.
혹시 다른 정보를 아는 작가님 있으면 알려주세요 ^^;.
*그는 푸접스러운 태도와는 다르게 내심은 따뜻한 사람이다.
*남을 대할 때 푸접을 가지고 푸접스러운 태도는 지양해야겠네요. ^^
*푸접하면 우리 아들이지!
댓글로 우리말편의점에 동참해 주신 작가님 감사합니다.
하숙집고양이 https://brunch.co.kr/@98c987fddc0840f
김수정 https://brunch.co.kr/@33-you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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