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 ● 괴다 : 동사.
[~을] (예스러운 표현으로) 특별히 귀여워하고 사랑하다.
*그는 막내둥이 아들만 괴고 다른 자식들은 관심 밖이었다.
*열 손가락 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지만 특별히 괴는 손가락은 있기 마련이다.
296. ● 반기 : 명사.
잔치나 제사 후에 여러 군데에 나누어 주려고 목판이나 그릇에 몫몫이 담아 놓은 음식.
*시향제를 지낸 후 반기를 받으려고 줄지어 서서 기다리던 어린 시절이 눈에 선하다.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을 기억한다. 자정 사이렌이 불면 아무에게도 자유로운 통행이 허락되지 않았다. 단 예외가 있다면 제사음식 담긴 반기를 지닌 사람이었다. 법에 우선하는 도리를 존중했던 그때가 그립다.
*추억의 반기입니다. 앞집도 위, 아래집도 모른 채 살아가는 우리네 삶!
297. ● 당조짐하다 : 동사.
(~을) 정신을 차리도록 단단히 단속하고 조이다.
*약속 시간에 늦지 말 것을 당조짐하고 헤어졌다.
*제아무리 당조짐해도 늦는 놈은 매일 늦는다.
*긴 명절에 끝 풀어진 마음 잘 당조짐해야겠죠.
*명절에 너무 푹 쉬어서, 당조짐하여 글쓰기 잘 이어가야겠어요.
298. ● 부얼부얼하다 : 형용사.
살이 찌거나 털이 복슬복슬하여 탐스럽고 복스럽다.
*어릴 때 부얼부얼하던 모습은 어디 가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멍멍이.
*우리 복돌이 매력은 부얼부얼한 팔과 다리. 볼록볼록 탱탱한 곳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귀여움이 퐁퐁 솟는다.
*아이고 ~~~ 귀여워라.
작가님 말씀처럼 팔 다리가 부얼부얼 하니 더욱 사랑스럽네요.
*제리도 앙상할 때 데려와 한 달만에 부얼부얼 해지더라고요.
*부얼부얼한 복돌이를 보니 귀여워서 웃음이 마구 번집니다.
*가족들 애 태우던 복돌이, 참 다행입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부얼부얼하게!
*복돌이 정말 귀엽습니다~~ 부얼부얼해가지고^^
299. ● 고락 :
1. 낙지의 배.
2. 낙지의 배 속에 든 검은 물.
또는 그 물이 담긴 주머니. = 묵즙낭 墨汁囊
●이리 :
물고기 수컷의 배 속에 있는 흰 정액 덩어리. = 어백魚白
●곤이 鯤鮞
1. 물고기 배 속의 알.
2. 물고기의 새끼.
●고지 :
명태의 이리, 알, 내장을 통틀어 이르는 말.
*알배기 이리박이 연어 수천수만 마리가 남대천으로 돌아왔다.
*이리 와 곤이를 가득 넣고 펄펄 끓인 매운탕에 미나리를 수북이 얹었다.
시원한 국물 맛에 숟가락이 바삐 움직인다. 아, 이 맛이야!
*알탕먹을때 곤이를 내장처럼 말했는데.. 잘 못 된 것이네요^^;;
*비가 오니 고지가 듬뿍 든 얼큰하고 뜨끈한 동태탕이 먹고 싶네요.
300.● 제비초리 :
뒤통수나 앞이마의 한가운데에 골을 따라 아래로 뾰족하게 내민 머리털.
*꽁지머리는 제비초리가 아니다.
*멋낸다고 내린 그의 제비초리가 오히려 매력을 떨아뜨렸다.
*학창시절 단발머리 제비초리가 우스꽝스러웠던 친구 생각이 납니다.
제 뒷모습도 그랬을지도...ㅎㅎ
301. ● 가장귀 : 명사.
나뭇가지의 갈라진 부분. 또는 그렇게 생긴 나뭇가지.
*아름드리 가로수 몇 그루가 태풍을 이기지 못하고 가장귀가 찢어진 채 넘어져 도로를 가로질러 막고 있다.
*어릴 적 놀이나무 가장귀에 앉으면 세상이 발밑에 있었다. 내게는 발아래 만만한 세상이 전부였다.
*가장귀에 앉아 있는 저 새 이름은 뭘까?
*매화 꽃 가장귀를 들고 셀카를 찍고 있는 그녀, 꽃을 이기는 미모는 없단 걸 모르나보다.
댓글로 우리말편의점에 동참해 주신 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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