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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나 Nov 06. 2023

콜롬보-포르투갈이 붙인 이름

남의 이름 왜 멋대로 바꾸니

1505년, 포르투갈은 스리랑카에 향료를 찾으러 왔어요. 싱할라의 꼴라암보 Kola amba라고 부르던 해변에 도착한 포루투갈은 꼴라암보와 발음이 비슷했던 콜롬버스의 이름을 따서 콜롬보라고 지었대요. 


뻬따지역 pettah


떠나야 하는 날이에요. 여행할 때 시간은 일상에서 시간보다 빠르게 지나가요. 늘 갈 수 없기 때문에 그런가 봐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콜롬보 11구역 뻬따 Pettah 지역까지 걸어서 갔어요.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이래요. 그 곳에 살 수 없는 물건은 없다고 하네요. 너무 일찍 가서 상점들 문도 안 열었지만 콜롬보 시내 아침 풍경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전화 개통을 기념해  만들어졌대요.
어느 나라이든지 복권은 있네요 
복권을 사는 현지 분 
콜롬보  거리 
한국의 남대문 시장이라는 뻬따 , 너무 일찍 가서 문 아직 안열었네요 

자미 울 알파르 모스크 Jami UL Afar Mosque 1


909년에 지어진 붉은 벽돌과 흰 벽돌 외관이 특이해요. 현지에서 레드 모스크라고 부른대요. 중세 유럽과 동양의 무역을 중개하던 아랍상인들이 스리랑카에 무슬림을 전파했어요. 스리랑카 무슬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성전이래요.  

테트리스에나오는 사원같죠  

콜롬보포트역

영국 맨체스터 기차역하고 똑같이 만들었대요.  

이 기차를 타고 출퇴근 하는  사람들 많아요. 콜롬보의 집값이 비싸니까요. 

만원 버스에 매달려 타는 사람들.. 어느나라에서든 수도의 아침은 바쁘네요. 

기차역 빵집, 아침은 바쁘죠  

콜롬보 박물관 Colombo National Museum 

박물관 외관 

입장료는 1,500루피 

하얀 유럽풍 건물이에요. 

박물관에 들어가니 첫 번째로 보이는 것이 불상이에요. 스리랑카가 불교국가라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1층에는 아누라라푸다, 플로나루워,캔디까지 시대별로 불상,가구,장신구 등 전시를 해 놨어요. 2층에는 민속관처럼 문화,생활용품,벽화,가면 등이 있어요.  

박물관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불상 


찬란했던 스리랑카는 포르투갈의 침략으로 망가지기 시작했고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나서 이제 겨우 제대로 뭔가 해 봐야 하는 데 정치가 엉망이에요. 대통령부터 총리, 장관을 한 집안에서 해먹는 나라.. 국민 투표를 통해서 이런 권력이 선출된다는 것이 더 신기해요. 

박물관에 견학 온 학생들이 귀엽네요. 박물관 시설은 좀 아쉬워요. 전시품도 그렇고 건물도 그렇고요. 모형에 먼지 푹푹 쌓였어요. 에어컨 없고 천장에 있는 팬만 있는데 그나마도 안 돌려서 좀 더워요. 


독립기념관 Independence Memorial Hall


1942년에 스리랑카는 드디어 영국 식민지 지배에서 독립했어요. 0월 0일이 독립 기념일이고 기념식을 한대요. 캔디는 스리랑카의 마지막 토착왕죽이었어요. 캔디왕은 영국군을 끌여들여서 네덜란드를 몰아보내려고 해요. 네덜란드가 물러나자 영국은 스리랑카 전역을 지배하게 되었어요. 이를 두고 스리랑카 사람들은 진저를 주고 고추를 받았다고 하네요. 1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 영국을 스리랑카를 매섭게 지배했어요. 숨 쉬는 모든 것에 세금을 부과했대요.

캔디 불치사에서 마지막 왕이 영국군에게 항복했던   곳을 여기에 똑같이 만들었어요. 
스리랑카 국부로 불리는 돈 스테판 세나나야케의 동상 



강가라머 사원 Gangarama Vihara

법당 
세계 각국에서 받은 여러 불상과 용품들 
보리수


사원이라기 보다는 박물관 같아요. 전 세계 불교 국가들과 주고 받은 불교 관련 물품들이 전시해놨어요. 우리나라에서 보낸 불상도 있고요. 중국에서 관우상을 보내줬다고 하네요. 사원 분위기는 좀 어수선했어요. 캔디 불치사에서 느꼈던 엄숙함과 경건함이 없어요. 불치사에서 기도하는 분들이 얼마나 깊은 불심으로 기도하는지 느낄 수 있어요. 이 어수선한 사원에서 이 불상들은 엄청난 감명을 주네요. 하늘에서 부처님들이 쏟아져 내려올 것 같아요. 경사진 지붕 위에 앉은 불상들에 강기라야 사원에 대한 실망감이 사라졌어요. 이런 구도의 불상은 처음 보네요. 

 여기는 승려들을 교육하기도 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기술을 가르쳐주는 사회사업도 한대요. 캔디는 8월에 열리는 페라헤라가 유명하지만 여기는 2월뽀야데이에 열리는 나왐 페라헤라 Nawam Perahera가 유명하대요. 스리랑카에 오시는 분들은 2월,8월 축제일정 맞출 수 있으면 좋아요. 



시마말러커 사원 Seema Malaka Temple



제프리 바와가 설계한 현대식 수상 사원으로 유명해요. 

열린 공간을 지향해요. 입장료가 있는 데 강기라야 사원 입장권으로 보여주면 되어요. 사원도 이제 시대에 맞춰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네요. 이 곳에서 출가식을 치른대요. 법당 뒤에는 승려상들이 있어요. 태국은 단기출가도 있지만 여기는 단기출가는 없대요. 보통은 자청해서 승려가 되거나 마을에 있는 사원에서 큰 스님이 마을에 있는 아이들 중에서 승려가 되길 권하는 방식이래요. 



갈레페이스 그린 Galle face


갈레를 바라볼 수 있어서 갈레페이스라고 하네요.

넓은 녹지가 있어 갈레페이스 그린이라고 부른대요. 콜롬보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가가 있어요. 현지인들이 여러 스포츠와 놀이를 즐기는 공원이에요. 연을 날리는 사람도 있어요. 포장마차가 여러 개 있네요. 새우를 붙여서 전을 만드는 것도 신기했어요. 거대한 인도양 파도가 끊임없이 밀려와요. 밤에도 산책 삼아서 갔었는데 낮보다 많은 사람들이 밤 바다를 즐기고 있었어요. 밀려오는 파도에 일부러 발을 담그면서 놀아요.


바레풋가든카페


바레풋상점과 같이 있어요. 갈레의 바레풋보다 종류가 다양해요. 책부터 시작해서 많은 생활용품을 팔아요. 정원에서 느긋하게 나무 그늘 아래 앉아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갤러리도 같이 있어요.


스파실론


설명이 필요없는 브랜드죠. 한국에서 있더라고요. 제가 사용한 헤어제품도 사고 지인들에게 줄 선물도 샀어요. 가격도 좋고 제품 컨셉, 패키지가 예뻐요. 저는 몇 개 고르는 동안 중국사람들은 또 박스로 사요. 뭐든지 박스로 사는 중국인들의 통 큰 쇼핑에 계산 줄 길어요. 스리랑카 GDP에 기여해주니 고맙네요. 


바질루르 Basilur


티북이라는 패키지로 유명하죠. 스리랑카에 유명한 여러 홍차 브랜드가 있지만 바질루르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티북이라는 패키지이죠. 마치 해리포터 도서관에 나오는 듯한 책 안에 담긴 차, 이 새로운 컨셉으로 단연 주목받는 브랜드가 되었어요. 저는 한국에서 위례 사는 데 스타필드 안에 바질루르 카페와 매장이 있어서 반가웠어요. 



콜롬버스는 신대륙을 찾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인도의 향신료와 풍부한 자원을 찾기 위해 항해했죠.


대항해 시대의 위대하고 용감한 탐험가였을까요? 

총,균,쇠를 든 정복자였을까요?


그 콜롬버스의 이름이 왜 스리랑카 수도 이름이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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