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대중교통
상하이에 사는 안나예요. 오늘은 상하이 대중교통에 대해 이야기해 드릴게요. 상하이에는 홍차오 공항,푸동공항 이렇게 2개 있지만 저희는 푸동공항은 미워해요. 멀고 접근성도 안 좋고 무엇보다 확장성이 없어요. 홍차오 공항은 상하이뿐 아니라 상하이 주변 지역으로 가는 확장성도 좋아요.
우리나라로 치면 김포공항, 서울역, 고속버스터미널을 합쳐 놓았어요.
전 세계에서 이렇게 대중교통 나란히 사이좋게 붙어있는 곳은 드물어요. 특히 홍차오공항 2 터미널과 홍차오 기차역 사이는 걸어 이동가능해요.
1 터미널은 섬처럼 떨어져 있어 불편해요. 주로 국제선 청사로 써요. 우리나라 김포에서 홍차오 공항 가는 아시아나, 대한항공은 1 터미널로 가요. 1 터미널 지하철역은 지하에서 바로 공항으로 연결되지 않아 지상으로 나가 좀 걸어가야 해요. 걸어가는 길에 다 지붕 씌워놔서 비나 햇볕을 피할 수 있지만 암튼 캐리어 달달 끌고 걸어가야 해요.
홍차오공항에서 푸동공항까지 가는 공항버스가 있어요.
홍차오 공항 2 터미널은 우리나라 인천공항 2 터미널처럼 허브식으로 되어 있어 편해요. 2층으로 가면 상하이 시내로 가는 버스도 있어요. 중국이 아직까지 교통비가 저렴한 편이라 저희는 버스 타기보다는 디디를 타요. 버스 타면 저렴한 데 사람도 많고 버스 배차 간격이 너무 길어요. 짧아도 20분이고 한 시간에 2대 다니는 노선도 많아요.
홍차오 공항에서 푸동공항까지는 멀어요. 지하철 2호선으로 한 번에 갈 수 있으나 1시간 45분 걸려요. 요금은 8위안이라 우리나라 돈 2,000원이면 공항까지 갈 수 있으나 가다가 지루함에 몸부림칠 수 있어요.
디디 타면 1시간이면 가는 데 150~250 위안 정도 시간대에 따라 비용차가 커요. 공항버스가 괜찮아요. 70분 정도 걸리고 36위안이에요. 배차 시간표 첨부해 놨으니 눈 크게 뜨고 보세요.
홍차오 기차역에 시외버스 터미널이 붙어있어요.
홍차오 기차역 맨 끝 쪽에 있어요. 2 터미널에서 홍차오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걸으면 15분 정도 걸려요. 저장성浙江省, 장쑤성江苏省 노선도 있고 칭다오 등 다른 대도시로 가는 버스도 많아요. 버스티켓 자판기가 있지만 중국신분증 있어야 하고 다 중국어로 나와 외국인이 이용하긴 어려워요. 얼핏 보면 매점 같은 곳에 직원 있어요. 노선도와 시간표는 모두 앱에서 볼 수 있어 이것도 외국인이 이용하긴 어려워요.
저희 집에서 1 터미널까지는 6Km랍니다.
홍차오 공항, 기차역, 버스터미널 대중교통 3형제를 이용하기 좋아요. 중국 대중교통은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중국이는 미워도 중국이네는 놀러 다닐만하니 많이 놀러오세요.
안나가 환영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