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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 줍다

by 작은거인

나는 다른 이들의 수다에 귀를 잘 기울이지 않는 편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서 묵묵히 내 일을 하고 있다가 재미있는 수다를 주웠다. 내용은 집중하지 않아서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한 대목이 귀에 꽂혀 웃음이 빵! 하고 터졌다.

남편은 아내가 없어도 음식을 잘 만들어 먹는다고 큰소리치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남편이 김을 굽는다기에 아내는 어떻게 굽는지 궁금해서 지켜보기로 했다.
1. 프라이팬을 달군다.
2. 기름을 두른다.
3. 소금을 뿌린다.
4. 소금 위에 김을 얹어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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