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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덕체 장려 글

by 언더독

경제 총회를 잘 마쳤다. 오늘은 군 복무 중인 20대 초반 참가자가 있었다. 행정반에 외출을 내고 왔다고 했는데, 기특한 마음에 최선을 다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변명보다는 행동하는 이들이 좋다. 내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오늘도 글은 이어진다. 난 쉬지 않는다.


내게는 매일의 결과물들이 미덕이자 스스로의 자부심이 된다. 그러니 어찌 결과들을 만들지 않을 수 있겠는가.




19세기 영국의 제국주의 시대의 군인이자 작가인 '윌리엄 프랜시스 버틀러'는 다음과 같은 문장을 남겼다.


The nation that will insist upon drawing a broad line of demarcation between the fighting man and the thinking man is liable to find its fighting done by fools and its thinking by cowards.


학자와 군인을 분리하는 국가는,
겁쟁이들이 생각하고 바보들이 싸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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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국주의 시대에 군 생활을 하면서, 지적 성찰이 부재한 채 병사들을 부리는 현장 군 지휘관들로 인해 불필요한 희생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또, 정치적 계산만 앞세운 지도자들도 마찬가지로 일선의 병사들을 불필요하게 희생하게 만들었다.


저것은 '찰스 조지 고든의 전기'라는 책에서 나온 문장으로, 전쟁은 단지 힘이나 복종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깊은 사유와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느끼게 된 자신의 뜻을 쓴 것이다.


'명령을 따르는 바보'나 '머리만 쓰는 겁쟁이'들로 국가가 운영되면 어떤 비극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경고한 것이다.


만약 얼마 전 한국에 있었던 계엄령 사건에 있어서, 군 사령관이 순수하게 대통령의 명령을 아무 성찰 없이 명령서 내용 그대로 전개해 버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군인과 민간인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이다. 내전으로 확대되었을 수도 있다. 이는 불필요한 비극이다.


반대로, 한국의 현대사에 박정희, 이병철, 정주영, 윤봉길, 안중근 같이 행동력이 강력한 사람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누리고 있는 수많은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게 되었을 것이다. 나라에 자동차와 고속도로가 어디 있고 선박이 어디 있으며 중공업과 반도체는 어디 있겠는가.


나 같은 태생들은 논밭에서 하루종이 밭일이나 하다 하직했을 것이다.


5.18 이 그렇게 오래된 사건이 아니다.




지금의 사회인들에게는 '보는 것만 보게 되는 알고리즘 SNS'가 공기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각자가 일종의 '자기 기호 개똥학자'가 된 격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일을 하지 않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에 방에서 핸드폰만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상태에만 머무는 것이다.


특히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들의 경우, 교과 커리큘럼에서 체육의 비중이 엄청나게 축소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 그리고 나보다 더 전에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체육이 제법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는 판이하다. ('지덕체'라는 말은 나의 세대까지는 누구든 한 번쯤 들어본 말이지만, 이후의 세대들에게는 무슨 뜻인지조차 모를 말이 되었다.)


미국 역사에서 추앙받는 몇 안 되는 대통령이 있는데, 그중 한 명이 '존. F. 케네디'이다.


1960년대에 케네디의 지시로 'President’s Council on Physical Fitness and Sport'라는 프로젝트가 출범했었다. 케네디 대통령은 건강한 국민이 강한 국가를 만든다고 믿었다. 그래서 체육과 운동을 국가 정책화 했었다.


학교와 지역 사회에 운동을 장려했고, 일정 기준을 달성한 시민에게는 인증서를 수여하는 등의 정책이었다. 그런 것들이 사회에서 일자리를 구하거나 고과 평가를 받을 때 점수가 되어 주었고.


그래서 그 시절, 미국인 고등학생들의 사진을 보면 다들 날렵한 근육질이다. 비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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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1호는 1969년에 인류 최초로 달착륙에 성공했다. 나는 이게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주 탐사는 그 어떤 분야보다도 불굴의 행동력이 요해지는 필드이다. 미지의 영역을 탐사하는, 가장 극단값의 강한 개척자들이 참가해야만 하는 과업이기 때문이다.(실제로 나사의 우주비행사들 출신 중에 네이비씰 또는 전투기 파일럿들이 많다.)


우주 탐사 프로젝트는 제 아무리 미국이라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세금이 소모되는 일이다. 이는 범국민적인 합의가 없다면 추진이 불가능한 정책이다.


어쨌든 미국은 합심하여, 했다.


이는 인류에게 큰 획으로 남은 역사적인 마일스톤이 되었고.




직장인이든, 장사를 하든, 투자를 하든.


모든 경제 활동에 있어서 좋은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동과 배움을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많이 하는 것에도 '버틀러'의 문장과 결이 일치한다.


어느 하나를 놓치기 시작하면, '생각만 하는 겁쟁이' 또는 '싸우기만 하는 바보'가 된다.


'버틀러'는 그게 비극의 발단이라고, 작품을 통하여 경고하는 것이다.


깊은 사유와 전략 탐구는 매일마다 발행되는 나의 글을 통해 하면 될 일이고.


이외의 시간에는 행동을 하는 게 독자 개개인에게 가장 실익이 된다.


인간이 다른 야생동물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우수한 신체적 능력이 '지구력'이다. 우리는 먼 거리를 적은 에너지를 쓰고 이동할 수 있다. 그렇기에 지구의 전 대륙에 인류가 뻗어나갈 수 있었다.(우리는 운동을 안 하면 근육이 자동으로 빠지지만, 동물들은 그렇지 않다. 그만큼 에너지 저장과 활용에 극도의 효율성을 지닌 신체이다.)


그 말은, 인간 신체는 애초에 새로운 장소들 개척을 하라고 설계된 하드웨어라고 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월요일이 다가오고 있다.


오늘의 글을 받아들이던 말던간에 삶은 이어진다.


그것이 끝나기 전까지는, 이어진다.



Apollo Program Edit

https://www.youtube.com/watch?v=X5WmMI-J9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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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시기 : 2025.06.-- (주말 중)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8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인원이 얼추 모이면 일정 잡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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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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