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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한 아저씨

by 언더독

미국 주식시장은 1년에 약 252 거래일 정도 존재한다. 주말, 휴일을 제외하면 저 정도 된다. 순수 영업일 기준으로 본 것이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은 '10개의 영업일'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연간 거래일의 약 4% 이하 수준이다.


이런 날들을 놓치면 장기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백날 장기투자한다고 기다려봐야 인내심이 바닥났다며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하면서 저 날들을 놓치게 되면, 헛방이 된다.


강산이 한 번 변할 동안의 내 경험에 따르면, 지금 같은 때가 많은 이들의 인내심이 바닥날 때이다. 한동안 그저 그런 소식들만 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원달러 환율이 내렸다. 미국 증시가 작년처럼 폭발적인 상승이 나오는 모습도 아니다. 그래서 지루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월가의 많은 전문가들도 유럽 시장이나 가치주 쪽으로 피봇 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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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저 '연간 10 영업일'을 위해, 그저 덩치를 보강하며 기다리는 게 내 전략이다. 경험적으로 그렇게 하는 게 더 큰돈을 벌어다주었기 때문이며, 더 적은 시간과 에너지를 인풋 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나의 포트폴리오는 10년 치 프로젝트인 만큼 더욱 이리저리 날아다닐 필요가 없다. 이제 고작 8개월 정도 되었다.


이건 경험치에 의한 철학 발전으로, 아무리 제반 지식이 뛰어나도 이러한 실전 철학이 겸비되지 않으면 저 10일을 놓치게 된다. 그럼 말 그대로 재미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미 수익을 보고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 전혀 만족이 안되기 때문에 더 기다릴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서 생각해 볼 것은 통계적 평균 기반의 마켓타이밍이다. 나스닥 기준으로 백테스를 해보면, 1분기(1-3월)에 가장 많은 큰 폭의 상승일이 발생했다.


2분기(4-6월)에는 중간 정도의 빈도로 발생했다. 3분기(7월-9월)에는 그 빈도가 가장 적었다.


4분기(10-12월)에는 상승일 빈도가 증가했다.


그러니까 데이터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10월 시작될 무렵부터 모멘텀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러니까 저런 통계적 근거가 있기 때문에, 그걸 감안하면 제법 기다려야 한다.


재미가 있는 때는 올 가을 겨울, 내년 봄까지 되겠다는 뜻이 된다.


_132164419_2ak18xn.jpg 크리스마스를 봅시다.




얼마 전 미국 자산에 대하여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모건스탠리' 측에서도 이와 비슷한 뜻을 발언하고 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미 증시는 '해방의 날' 이후 시작된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실질적인 상승세는 연말 이후에야 본격화될 수 있다. 미 국채 수익률이 박스권에 머물러 있고,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업 실적 전망을 흐리고 있기 때문이다.


S&P 500 지수가 내년 2분기까지 65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은 연준의 금리 인하, 정부의 규제 완화, 달러 약세가 맞물려야 가능하며, 이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예산안 문제로 정치권이 갈등하는 상황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반영되기 어려울 수 있다.


정책 불확실성에도 세계 경제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규제 완화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많은 금리 인하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연말로 갈수록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강해지고, 26년에 기준금리가 0.25%씩 여러 차례 인하될 것이다.


올해 초부터 나타난 급락은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충격에 대한 반응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가 4월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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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서 시간은 돈이다. 정말로 그렇다.


시간은 유한한 자원이다. 무한하지 않다. 그래서 내가 시간을 그렇게 귀하게 생각한다. 얼마든지 큰돈으로도 치환이 가능한 전략자원이기 때문에.


경제 & 투자에 대한 지식과 경험치는 '성능 좋은 엔진'이다. '시간 & 돈'은 가솔린이다. 두 가지가 곱해지면, 자본이익 & 자본에서 비롯한 이자, 배당이 태어난다.


거기서 가치 있는 이상인 자유와 독립이 물리적으로 발현된다.


곱셈에서 단 하나의 팩터라도 '0'이 되면, 결과적인 출력도 '0'이다.


성능 좋은 엔진을 만드는 데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백날 가솔린을 가져다줘봐야, 길바닥에 흥청망청 흩뿌리기나 할 것이기에.


더 좋은 곳으로의 이동이 불가능하다.


나는 기름 단 한 방울도 놓치지 않고 최대한 탱크에 집어넣으려고 하는 사람이며, 가능하면 엔진에 슈퍼차저도 달려고 하는 사람이다.


나에게는 최대 효율과 최대 마력이 필요하다. 제한 시간 안에 내가 되고자 하는 것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1970-charger-rt.jpg '슈퍼차저'는 더 많은 공기를 압축시켜서 엔진 실린더로 보내준다. 고로 엔진의 출력을 높인다.




논리적으로 정리를 해보면, 우리는 연말이 오기까지 엔진을 더 마개조하고, 더 많은 가솔린을 끌어오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과 정신을 단단하게 단련하던지, 차원을 뛰어넘는 여러 가지 철학서를 읽어두는 것도 스스로에게 이윤이 된다.


그런 것들이 결국에는 시간을 쓰는 가장 좋은 선택지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찰리 멍거'는 한국의 포스코를 매도하고, 중국의 BYD를 매수하기까지 7년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 그 7년 동안 책만 무식하게 많이 읽었다고 한다.)


엔진 개조에 있어서는 내가 독자들을 매일 글로 도울 것이다. 내가 여러분에게 많은 기여를 할수록 나 또한 잘 되는 법이기에, 믿어도 좋다. 이 지면에서는 내가 최선을 다해야 할 확실한 명분이 있다.


급격하게 엔진 마개조를 해보고 싶으면, 오는 일요일에 열리는 내 총회를 오시면 된다.


오는 사람 안 막는다. 가는 사람 안 잡고.


오늘 오후 9시에 예약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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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Pie

https://www.youtube.com/watch?v=iX_TFkut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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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차 총회 > * 5/23 9pm 예약 마감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시기 : 2025.05.25 (일) 2pm - 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8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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