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지 말라더라.

by 언더독

군은 제대가 있다. 일에서는 은퇴라는 개념이 있다.


그러나 삶에는 제대도, 은퇴도 없다. 그래서 사실상, 출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어불성설이 된다.


삶에서의 출구전략은 하늘이 설계했다. 죽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태어남과 죽음 사이의 주어진 시간에서, 어떤 주인공이 되어 어떤 시놉시스를 연기할 것인지에 대해 자주권을 가질 수 있을 따름이다.


나는 그것을 금융 공학 / 철학 / 경제 / 종교 / 과학과 결부시킨다. 내 삶의 독창적인 시놉시스는 그들을 재료로 구성된다.


자신의 시간, 공간, 발언권을 온전한 자신의 의지대로 충실히 구현하는 이들, 나는 이들을 부자로 정의한다. 따라서 절대적인 재산의 크기만으로는 부자의 정의에 포함되지 못하는, 그저 돈이 많은 이들도 내 시각에서는 존재하는 셈이다.


많은 돈은 캐릭터의 아우라를 증폭시킬 뿐, 캐릭터를 바꾸지는 못한다. 돈이 많은 오타쿠, 돈이 많은 쫄보는 그냥 윤택한 오타쿠와 쫄보일 뿐이다.


저 정의에 따른 '부자'들은, 금융 공학적으로 그리고 철학적으로 대중과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분명히 차이가 있다. 그들은 소수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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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시간, 공간, 발언권을 온전한 자신의 의지대로 충실히 구현하는 이들"


이건 정의 그 자체로 모든 것이 설명되기에, 시스템에 순응하지 않는다는 근본적인 특이점이 있다. 대규모 주류 시스템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들은 일종의 '시스템 오류'들인 것이다. 자신이 코딩한 코드의 목적에 맞는 방향으로 움직여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류 시스템의 입장에서는 삔또가 상할 수밖에 없다. 또 그렇다고 해서, 이들을 강경하게 제어하기 위해 시스템을 갈아 엎을 수도 없는 노릇이 된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꼴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상 유지 정도밖에는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어쨌든 시스템을 유지하여 대다수를 일정 수준 아래로 통제하는 게, 그래도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이걸 철학적으로 생각해 보면, 저 소수 그룹의 궁극적 성격을 명쾌하게 추려낼 수 있다. '음양' 개념이 그것이다. 이는 동아시아 철학의 핵심 개념이다. 서양에서는 이것을 'Yin & Yang'이라고 부른다.


음양의 의미를 한 문장으로 빼보자면, '모든 것 안에 그 반대 성질이 내재해 있음'을 뜻한다.


서로 반대되지만, 서로 없으면 존재할 수 없고, 둘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균형을 이루고자 한다. 한쪽이 극에 달하면, 다른 쪽이 자라기 시작한다.


여름이 절정에 오면, 가을이 준비되기 시작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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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에서, '양'부터 생각해 보자.


저들은 자신의 시간, 공간, 발언권을 온전한 자신의 의지대로 충실히 구현하는 Positive를 누린다. 이것은 주류 시스템에 종속된 대다수 표본들의 속성과 비교했을 때, 모두가 원하고 부러워하는 희소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반드시 음의 영역이 그림자처럼 따라붙게 된다. 그들에게 음은 무엇인가.


이들은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도록,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강제된다. 대다수 표본들은 이것을 하지 못한다. 두렵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는 저런 '부자'들이.


그리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저런 '부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매달 지급되는 급여 생활을 하지는 않는다. 명백히 그런 '부자'처럼 보이는 사람이,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 걸 본 적 있는가. (나부터 그런 사람이 아니다.)


저들은 사업 또는 그것에 가까운 형태 + 자산을 가지고 움직인다.


'사업 또는 그것에 가까운 형태 + 자산'은 순수하게 자신 혼자 힘으로 사냥을 멋지게 해내지 못하면, 얄짤없이 굶어 죽게 된다는 위험이 있다. 한번 멍청한 판단을 하면, 인생이 한 큐에 나락을 간다고 표현하면 딱 맞을 것이다.


그래서 저 소수 그룹에 포함되는 캐릭터들의 근본적인 형질은, 좋게 말하면 위험을 감수할 만한 깜냥과 배포가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성격이 온화하지를 못하여 가축화에 완전히 실패해 버린 마이너 종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여기서 말한 위험이 뭔지, 잘 설명하는 것이 오늘 글의 핵심이다. 그 위험이 어떤 것인지, 그 요소를 정확하게 파악해 보는데에서 자신의 고민에 대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뭔지도 모르는 것에 대해, 그것을 할지 말지 고민해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사업 또는 그것에 가까운 형태 / 자산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것은, 기존의 주류 거대 시스템 안에.


그것의 규모만 축소한 또 다른 카피 시스템을 개인의 삶에 적용시킨다는 의미이다.


한마디로 내가 말하는 '부자'는 자신이 중앙은행으로 변모한 존재이다. 원칙적으로 중앙은행은 거시 경제 업무에 있어서 정부(재무부), 입법기관, 사법기관의 외력에서 독립적이다.


"중앙은행 캐릭터"는 수익률(할인율), 대차대조표, 각 종 스프레드 격차, 통화 스와프, 환매채, 그림자금융,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 배정, 채권 (+GSE - > 미국으로 치면 프래디 맥), 어음 등에 대한 이해가 있다. 그래서 그것을 자기 개인 재무에서도 적용시킨다.


거기서 사업적 의욕이 강한 사람들은 그쪽 방면에서의 지식도 추가된다. 특히 손익분기점, 카펙스, 멀티플 매각 등에서 그러하다.(순 마진율을 감안하는 것은 아주 기초적인 일이다. 이마저도 엑셀 수식화 안 해보고 벌거벗은 채로 정글 입구에 서있는 사람들, 많이 말려왔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금융 공학을 최대치로 활용하여 인플레이션을 앞서는 실질 이익을 발생시키고, 수십 년간 존속 가능한 모델을 상황에 맞추어 능동적으로 그리고 지능적으로 유지보수한다.


저러한 모든 건수들에는 확정이라는 게 없다. 월급처럼, 연금처럼, 퇴직금처럼, 복지 체계처럼 확정이라는 게 없다.


모든 것들은 아무리 자신이 노력하더라도 고갈되는 거면, 그냥 고갈되고 끝나는 거다. 구조가 망가지게 되면, 그냥 망가지는 것이다. 일이 터지는 거면, 그냥 터지는 것이다.


'토마스 제퍼슨', '존 행콕', '벤저민 프랭클린'은 대륙회의에서 미국 독립선언문을 작성하여 서명하고 대외 공표할 때, 대영제국과의 전면전을 충분히 감안한 상태였다. 이미 공표 전에도, 제국군과 식민지 민병대간의 무력 충돌은 발생했었다.


따라서 끊임없는 전투가 된다. 그러거나 말거나 씩씩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영원한 패시브 자가 발전기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저런 부자들이 하릴없이 편안하게 삶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이들은 자신의 시간, 공간, 발언권을 온전한 자신의 의지대로 충실히 구현하는 개인적인 유능함이 있는 것일 뿐이다.


이들의 정수리 위에는, 언제나 서슬 퍼런 칼 끝이 가느다란 줄 몇 개에 매달려있다.


지면에서 거짓말하지 않겠다. 나도 마찬가지인 입장이다.


각자가 절대적 액수에 차이가 있어 겉보기에 물리적으로 퀄리티 차이가 있어 보일 수는 있으나, 모두 전체 자원에 있어 일정 비중 이상은 과감히 위험에 노출시켜야 한다는 최소의 법칙이라는 게 범용적으로 적용될 수 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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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들이 대중보다 잘나고 우월한 삶을 살고 있다고 성급하게 재단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일부 경우에는 그게 아닐 수도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나는 가지고 있다.(몇 명의 올스타급 추기경, 올스타급 스님들의 이야기에 진심을 담아 귀 기울여보면 좋다.)


다만,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위험을 컨트롤하는 방면에서의 유능함과 그 마초성은, 이들이 압도적으로 우월하며 진보되어 있다. 이는 논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이들은 저 자유와 독립 가치를 침해당하고서야 삶을 지속할 수가 없는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다.


가축화가 불가능한 동물을 억지로 우리에 넣고 사육을 하려 들면, 그냥 스스로 기둥에 머리를 받아 죽어버리거나, 물과 먹이를 거부하고 폐사해 버리는 것과 원리가 같다.


유전자가 그렇다는 것이다. 같은 팔다리 달린 사람이라고, 어떻게 다 같을 수 있겠는가.


저런 음과 양의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자유와 독립 가치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그 가치를 죽기 전에 더 우수한 퀄리티로 체험해 보려는 의지가 강력한 이유는.


매우 클래식한 종교 + 인문학적 문헌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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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서 연구해보길.


종파를 불문한, 인류의 모든 고전적인 종교 문헌에서 가장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문장이 있다고 한다.


신구약 성경, 반야심경, 이슬람 코란, 힌두교 바가바드 기타 등에서 수 없이 반복되는 구절은.


두려워하지 말라.


성경 기준에서는 365회가 반복된다고 한다.



Final Battle - The Patriot

https://www.youtube.com/watch?v=d4rQiKQeb-M&t=2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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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일시 : 2025.08.30(토) 2pm (2h 진행)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2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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