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막 7장'을 쓴 '홍정욱'의 대학 연설 내용을 담아보았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나는 이 기업인의 존재를 중학교 1학년에 알게 되었다. 그때 '7막 7장'을 처음 읽어보았다.
저는 오늘 딱 한 가지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실패를 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처참하게 무너질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여러분 형형색색의 꿈을 품고 이 자리에 앉아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그러나 입학식 때 장밋빛 길이었다면 이제 여러분 앞에 놓여 있는 건 가시밭길이죠, 그렇죠?
여러분이 만약 확고한 비전을 다졌다면, 이제 다음 순서는 아주 위험한 그런 도전입니다. 그러나 모든 의미 있는 도전에는 분명 처참히 무너지는 실패의 경험이 뒤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리 운이 좋고 실력 있는 사람도 절대 피해 갈 수 없는 필연적인 과정입니다.
그리고 실패는 어떻게 포장해도 절대 낭만적인 컨셉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자아가 찢겨지고, 세상이 무너지고, 자칫하면 포기하는 그 순간까지 반복되는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실패를 어떻게 준비합니까? 실패를 준비한다는 게 무슨 의미입니까?
첫째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한 내일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는 길입니다. 모든 인간은 실패를 두려워하고 실패를 용인하지 못합니다. 이건 태초에 아담과 이브 때부터 그랬습니다. 선악과를 먹지 않으면 만물의 영장으로 만들어주겠다는 하나님과의 약속에 실패한 인간들이, 이것을 끝까지 인정하지 못하고 여자 탓, 뱀 탓으로 돌릴 때부터의 DNA입니다.
이 DNA 때문에 우리는 실패에 대한 공포를, 그 두려움을 인간의 그치지 않는 신앙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여러분 두려워한다고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까? 실패의 가능성이 낮아집니까? 그렇지 않죠? 결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두려움이지요?
위험 없는 도전이 있을 수 없듯이, 실패 없는 성공이란 절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지금은, 평범한 성공이 통하는 평범한 시대가 아닙니다. 특히 과감한 도전을 꿈꾸고 이 세상에 뛰어드는 여러분 앞에는, 정말 처참한 실패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저는 자신합니다.
저는 15살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때 저희 어머니께서 써주신 편지에 기억에 남는 두 구절이 있습니다. 하나는 '랄프 왈도 에머슨'이 쓴 글이고, 또 하나는 성경의 신명기 구절입니다.
에머슨은 '길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지 말고, 길이 없는 곳으로 나아가 너의 발자취를 남겨라.'라는 글을 썼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그 글을 쓰시고, 어떤 경우에든 남이 덜 다닌 길, 희소가치가 있는 선택을 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동시에 신명기 28장 1절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네가 네 여호와의 말씀을 지켜 듣고 이를 따라 행하면,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다.'라는 구절이었습니다.
즉, '너는 재벌의 아들도 아니고, 권력자의 아들도 아니지만 세상에서 가장 센 하나님 빽을 가졌으니까 절대 기죽지 말고 정진하라.'라는 이 두 구절이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수많은 책을 읽었고,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나 제 인생에서, 모든 선택의 기로에서, 제 결정을 좌우하는 것은 그 두 가지 구절입니다. 어떻게 하면 남이 덜 다닌 길을 갈 수 있을까.
그리고 둘째로 일단 선택을 내렸으면, 성공은 인간의 노력과 하늘의 축복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결국 사람의 노력을 다 한 다음에, 나머지는 하늘의 몫이다.
내가 인간의 노력을 다 했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겨야 되는 것이면, 두려움이 끼어들 여지가 있습니까 없습니까?
제가 두 번의 사업 실패를 겪고도, 세 번째 기업 인수를 도전했고. 뼈 아픈 공천 탈락을 겪고도 정계 입문의 꿈을 접지 않은 것은 '인간의 노력이 부족했다.'라는 자각 그리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겨야 된다라는 그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이처럼 실패에 대한 공포를 극복할 수 있다면, 둘째로 '실패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는 의미는.
아무리 실패를 거듭해도 여러분이 애초에, '지금 세워놓은 비전에 끊임없이 재도전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입니다.
실패는 중도에 포기하는 것만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옛이야기 중에서 무작정 활을 쏘고, 화살이 꽂힌 곳에 따라서 표적을 그리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즉, 현실적 조건 / 열악한 환경의 미명 하에 끊임없이 자신의 목표를 수정하고 낮추고 쉽게 만들어가면서 달성하는 인간의 습성, 자기 합리화의 버릇의 의미하는 것이죠.
모든 이들이 여러분을 포함해서 100%의 목표에 도전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번에 실패하면, 다음 목포는 대부분 90%로 잡습니다. 또 실패하면 80, 70, 60, 50.
어느 날 여러분이 일어나서 거울을 바라보면, 지금 여러분이 꿈꾸던 인간과 전혀 판이한 한 사람이 앞에 서있습니다. 대부분의 인생이 그렇게 막을 내립니다.
여러분, 사명은 시작과 끝이 같아야 합니다. 완전한 사명을 세우고 절반을 달성하려면, 차라리 절반의 사명을 세우고 완전히 달성하는 것이 옳습니다.
저도 2001년도에 사업에 크게 실패했습니다. 로스쿨 동문 2명과 함께 벤처를 세우고, 15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이 돈을 6개월 만에 깨끗이 다 썼습니다. 그리고 도산했습니다.
그때, 아내와 큰 딸과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었는데 월세 낼 돈이 없었어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부를 하고 경력을 쌓았는데 결국 귀국해서 아버지 댁 문칸방에 신세를 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통장에는 20여만 원이 있었고, 또 31살의 나이에 군대에 자원해서 공익근무요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자... 저는 돈이 없는 거는 참을 수 있었어요. 회사가 도산하는 것도 아프지만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 운명의 주재자가 되겠다는 꿈만큼은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 회사로 들어가서, 남의 지시를 받는 삶은 절대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년을 버텼습니다. 그리고 부채를 얻어서, 50년 적자였던 헤럴드미디어, 코리아헤럴드 내외경제신문을 인수했습니다. 2년 반 만에 하늘의 도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가 있었죠.
여러분, 목표를 이리저리 고치면서 낮아진, 쉬워진 목표 달성에 만족하는 것은 정말 멋진 실패보다 못한, 추한 성공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멍들고 까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자기 합리화와, 변칙적 달성 없이 애초에 세운 비전에 죽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재도전할 수 있느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모험이고, 그럴 만한 의지가 있는 인간이냐. 있다면, 실패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고 도전할 자격이 주어진 것입니다.
간밤 미 증시는, 내가 어제 김칫국 이야기를 한 것과 상통하듯 지지부진했다. 금리 인하를 해야 하는 것이지, 아직 하겠다고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설레발치지 않는 게 이성적인 판단이다.
가장 가까운 메인이벤트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있다. 금융사들은 주가 가이던스를 줄상향하고 있는데, 이럴 때 뭐가 좀 시답지 않게 되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또한 사후에 대응할 문제이지, 먼저 나서서 뚱땅거릴 필요 없다. 먼저 나서서 뚱땅거리면, 경제 유튜버 중 조리 돌림이 되고 있는 '전인구 경제연구소' 채널처럼 된다. 이 사람의 별명은 '리버스 버핏'이다. 인구형이 떨어질 거라 하면 오르고, 오를 것 같다고 하면 떨어진다는, 단군 이래 가장 재미난 증시 진기명기 인간지표 쇼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니까 개그콘서트가 망하는 거다.
아무튼 골드만삭스 리포트 계속해보겠다. 그래프 하나 가져왔다.
어제 글에서도 썼듯이, 골드만삭스는 지금의 미증시가 버블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 근거 중 나왔던 그래프이다. M7과 S&P500의 평균 EPS(주당순이익) 크기를 비교한 그래프이다.
25년을 보면, M7은 3500 정도를 보인다. S&P500은 500 정도를 보인다. 순이익에서 7배 차이가 있다. 이걸 주가와 연계해서 러프하게 생각해 보면 된다.
시가총액이라는 건 1년 순이익에 시장참여자들의 기대배수(PER)가 곱하여 산정된다. 셈의 요소에 연간순이익과 기대배수가 있는 것인데, 그중 연간순이익에 7배 차이가 있다.
그러면 보수적으로 생각하여 기대배수가 동일하다는 가정을 두었을 때, 최소한 M7 시가총액이 이외 주식의 7배 이상은 되어야 한다.(당연히 기대배수 "PER"이 동일할 수는 없다.)
GPT 하고 티키타카를 해보니, M7 평균 시가총액은 2.29조 달러이다. S&P500 평균 시가총액은 1084억 달러이다. 21배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이 말은, 기대 배수(PER)의 차이에도 3배 정도의 갭이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S&P 500의 PER을 '1a'라고 치면, M7의 기대 배수(PER)는 '3a' 정도는 되는 것이다.
이걸 더 이해하기 좋게 설명하면, 일반적인 S&P500 기업을 인수하면 '1a'만큼의 년 수 동안 저 알아서 지금처럼 잘 굴러갈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보면 된다. M7 기업을 인수하면 '3a'만큼의 년 수 동안 저 알아서 지금처럼 잘 굴러갈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개괄적인 기대 심리를 수치화해서 견지해 두면, 날 것의 PER 자체로만 가격 평가를 하는 좁은 시각을 넓혀줄 수 있다. 모든 시장에 있어서의 PER 감각만 지니는 것을 넘어서서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S&P500 평균 시가총액에 녹아있는 PER'과 'M7 평균 시가총액에 녹아있는 PER' 차이에 3배가 아닌 2배 또는 1배가 되면, 가격 평가에 있어 일시적인 불균형이 생겨주었다는 '알아차림'이 가능해진다.
이럴 때가 기회가 될 수 있다.
남들이 다들 비싸다고 할 때, 들어가 볼 법한 근거가 되어줄 수 있다. 이는 완전한 전통적인 가치 평가 모델과는 일치하지는 않다만, 요즘에는 개인 투자자들도 똑똑해졌기 때문에 작은 갭의 타이밍이 되더라도 기민하게 잡고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큰 기대' 위의, '일시적으로 적어진 기대'에 올라타는 것도 나름의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위 표는, 닷컴버블 때와의 펀더멘탈 차이이다. ROE, Net income margin의 수치를 비교해보라.
오늘날 M7의 펀더멘탈 성적이 훨씬 낫다. ROE 44%를 보이고 있으며, 순이익도 28%로 큰 폭 앞선다. 그럼에도 닷컴 때의 PE보다 적은 PE를 가지고 있으니, 높다고들 해도 높은 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닷컴 때 PE가 52배다. 지금 M7은 23배다.
한마디로, 쫄지 말라는 거다.
친구놈 차 들이받았단다.
안 다쳤는데, 차는 폐차한단다. 사진 보니까 마 박살 났다. 에어 서스에 5500CC인데, 내 차도 아닌데 아까워죽겠네.
안 그래도 친구 몇 명 없는데, 자꾸 죽을라고 한다.
이러니까 내가 운전을 안 하려고 하는 거다. 아무리 운전 잘해도, 재수 없으면 그냥 사고 난다.
졸라 놀리러 가야겠다. 사이드 미러 떼서 단독드리블 보여줘야겠다.
골드만 리포트는 내일 이어서 또 해보자.
안녀엉.
Rasputin - Boney M.
https://www.youtube.com/watch?v=6JhVo2zS8hU&list=RD6JhVo2zS8hU&start_radio=1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52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8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인원 얼추 모이면, 일정 잡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내용 ]
- 돈은 무엇인가(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재정 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비공개)
- 최선의 대응 방안(최고효율 자원 배치 + 최적화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최신 일선 인사이트 제공(국내/해외 관점)
- 고차원 금융 공학 이용 사례 전달(국내/해외 포함)
-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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