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크로 시작합니다.

by 언더독

'The Pursuit of happiness'라는 영화를 보면 나오는 장면이 있다. 아빠와 어린 아들이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다. 아들은 바삐 가는 아빠에게 농담을 배워왔다며 말해본다.


한 남자가 물에 빠졌어요. 남자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었죠. 그는 신에게 살려달라고 빌었어요.


얼마 뒤, 작은 보트 하나가 왔어요. 보트의 운전사는 그에게 물었죠. "살려줄까요?"


물에 빠진 남자는 말했어요. "괜찮아요! 신이 저를 살려줄 거예요."


그렇게 작은 보트는 떠났어요.


얼마 뒤, 좀 더 큰 배가 왔어요. 배의 선장은 그에게 물었죠. "살려드릴까요?"


물에 빠진 남자는 말했어요. "괜찮아요! 신이 저를 살려줄 거예요."


그렇게 큰 배는 떠났어요.


얼마뒤, 물에 빠진 그는 익사했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천국이었죠. 그의 앞에는 신이 있었어요.


그는 신에게 따지듯 물었어요. "그렇게 기도를 많이 했는데, 왜 저를 살려주시지 않았죠?"


신은 말했죠. "그래서 배를 2개나 보내줬잖아, 이 멍청아."


9dc3745b2f18cb00844f8f508b36717f84d11ba7aef3faabe01785f850432024._RI_TTW_SX1080_FMjpg_.jpg 장차 아버지가 될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오늘 글의 주제는 '나는 어떻게 변화해 가는가.'이다.


불가지론이라는 것이 있다.


불가지론 : 몇몇 명제(대부분 신의 존재에 대한 신학적 명제)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보는 철학적 관점, 또는 사물의 본질은 인간에게 있어서 인식 불가능하다는 철학적 관점이다.


쉽게 풀어서 말해보자면, 내가 파란 자동차를 보았다고 해서 남들도 그게 파란 자동차라고 인식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모든 사물 본연의 형체를 순수한 그대로 파악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남들은 그 자동차를 '퍼렇다', '초록색이다', '청록색'이다, '남색'이다 와 같이 인식한다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자동차처럼 명쾌한 사물이 아니더라도, 불가지론을 적용해 볼 수 있는 유무형의 내용은 아주 많다. 예를 들면, 내가 글에서 '이것이 맞고 저것이 틀리다, 근거는 이래서 이렇다.'라고 한들, 아무리 그것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주장이라 한들, 그것에 동의 또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는 내용이 된다.


그리고 나는 불가지론자이다. 그래서 최근 들어서 논쟁을 아예 안 하려고 한다. 논쟁에서는 경제성을 찾을 수가 없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가지론을 극복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 숫자 또는 데이터이다. 숫자 '1'이라고 하면, 모두 무언가 하나 있다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총 100명 중에서 60명이 김치찌개가 좋다고 말하고 40명이 된장찌개가 좋다고 말하면, 조사 결과 사람들은 60%의 확률로 김치찌개를 좋아할 것이며 40%의 확률로 된장찌개를 좋아할 것이라 이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숫자와 데이터는 우리가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것 중, 가장 확실한 소재가 되어준다. 그래서 중요한 일을 할 때 쓰이는 것이고, 쓰여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혼동 또는 판단미스를 가장 줄여줄 수 있는, 믿을만한 도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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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이것을 직장이나 업무환경 이외의, 지극히 내 개인의 삶을 관장하는 영역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인터넷으로 주로 찾아보는 것은 수치나 가격, 통계 등이다. 엑셀을 자주 사용한다.(그래서 내가 쓰는 글들에서는 통계치에 대한 언급이 자주 있다.)




숫자와 데이터의 속성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다. 이어 이야기해보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다.


개개인에게는 모두 저마다의 성격이 있다. 꼼꼼한 사람이 있고, 칠칠이가 있다. 대담한 사람이 있으면 소심한 사람이 있다. 성격 더러운 사람이 있으면, 온순한 사람도 있다. 상대적으로 눈치 빠른 사람이 있으면, 얼타는 사람도 있다. 성격 급한 사람이 있으면, 차분하고 느긋한 사람도 있다.


나는 오늘 글을 쓰기 전, 차분하게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보았다.


사람의 성미에 따라 '숫자와 데이터를 직시하는 능력치'에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개개인의 경제적, 사회적 퍼포먼스에 주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보인다. 이는 인생의 번영과 평화 또는 윤택함과 관련성이 높기 때문에, 중요한 어젠다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나은 경제적 성공을 이룬 사람이라면, 경제적인 방면에 한정해서는 앞서 말한 능력치가 나보다 뛰어날 확률이 높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어떠한 조언이나 피드백을 듣게 된다면, 우리의 선택지는 두 가지가 있다.


1. 말한 대로 한다.

2. 말한 대로 안 한다.


그리고 대부분, 그 사람은 우리가 하기 싫거나 반대하는 일들을 하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한 차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 사람보다 못한 것이고, 그 사람이 나보다 잘하는 것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한 대로 안 한다.'를 시전 할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많을 확률이 높다.


그 사람이 주장하는 내용 중 '숫자와 데이터'에 근거한 주장이 있다면, '말한 대로 한다.'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것은 불가지론을 극복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잘 변하지 않는다는 격언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숫자와 데이터'를 직시하는 능력을 개발하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 말이라고 본다.


이 과정을 방해하는 내가 가진 성미의 속성은 '성질이 더러운 것'이다. 나는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왔다. 지금도 하고 있다. 노력을 하는 것은 그것이 나에게 물질적으로 이득이 될 것 같아서이다. 그리고 그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고, 그런 걸 보면 앞으로도 나타날 것이다.


내가 그러한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그러한 성미들이 있을 것이다. 나도 여러분도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내가 변화해 가는 과정은 오늘 쓴 글과 같이, '숫자와 데이터'를 직시해 가면서이다.


스크린샷 2024-02-06 215035.png Fool, I sent you two bo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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