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에게.
여러분은 죽음에 관하여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는가.
비혼 독거인이 사망했을 경우, 재산 상속 1순위는 부모이다. 2순위는 형제이다.
나는 20대 초반에 돈을 벌기위해 위험한 바다에서 일을 했다. 내일이라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유서를 지갑속에 넣어뒀었다. 가난한 인생을 살았던 부모는 재산을 굴릴만한 대비가 되어있지않다고 판단했기에, 평소에 자본주의 교육을 해두었던 동생에게 재산을 상속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각자의 인생은 저마다의 소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겠다. 어떤 이는 한 번 태어난 인생, 최대한 재미를 누리다 가자는 생각을 가진다. 또 어떤 이는 최대한 편하게 살다가 가자는 생각을 가진다. 어떤 이는 무언가 큰 일을 해내고 가자는 생각을 가진다.
30년 간의 짧은 삶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면, 최후자에 해당하는 경우의 사람들을 가장 보기 어려웠다. 대부분은 전자들이었다.
나는 최후자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나의 첫 목표는 내 인생의 독립을 쟁취하는 일이며, 궁극적인 목표는 가문의 가난 굴레를 끊어내고 다시금 부흥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맛집이나 여행, 명품이나 자동차, 메이커 아파트, 미녀 같은 것들에 대한 관심이 크게 없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은 '강해지는 것'이다. 스스로를 고통과 고독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고통속에서 매번 다시 태어나게 하며, 그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그래서 돈을 버는 행위, 운동, 철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평범한 사람들은 나를 걱정한다.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누리지 않고 사는 것에 대해 염려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소신이 무엇이었든, 죽을 때 후회가 없는 평화로운 영혼으로 잠드는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재미와 안락을 추구한 평생의 삶을 뒤로하고 죽을 때, 정녕 후회스럽지 않은 임종을 당당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은지. 마음 저변까지 말이다.
나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진중하게 혼자 고민을 해보라는 것이다. 그것이 정말 맞겠는지 아니겠는지. 다 늙어서 깨달으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여자로서의 삶은 잘 모르겠다. 나는 남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들에게는 해당이 될 중대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이데올로기가 이리저리 휘둘리는 속세라고 하지만, 세상이 부여한 순리는 언제나 남아있을 것이다.
남자의 전통적 본분은 '제공과 보호'이다. 'Provide & Protect' 인 것이다. 이것을 잘 했을 때, 평화로운 가정에서 순진무구한 아이들이 바람직하게 성장한다. 아내는 아름답고 충성스럽게 나이들어갈 수 있다. 머리나 마음이 아닌, 힘을 통해 남자를 존경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여성의 유전적 본능인 '하이퍼가미'에 대해 공부해보라.)
우리에게는 우주가 부여해준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게 어디 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사실 관찰이다. 진정 강력하며 선한 수호자가 가장으로 존재하는 집안이 화목하지 않은 경우를 본 적이 없다. 대부분 우리가 진정 바로서면, 가정도 바로 선다.
가정에서 가장이 바로 서지 않으면, 그야말로 파멸이다. 아내는 벼랑 끝 나날을 보내게 되며, 아이들은 가난에 의해 사지로 고기방패가 되어 떠밀려나가게 된다. 내가 몸소 겪어 봤다. 정말 그렇게 된다.
그래서 여자를 탓하고 사회를 탓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먼저 '논할 여지가 없는 강력한 남자'가 되어야 한다. 거기서부터가 진실된 시작이라고 믿는다.
경제는 어려워지고, 국가는 명운을 다했다는 뉴스가 항상 들린다.
그렇다고 내가 멈출 것 같은가. 나는 명예로운 죽음을 맞고 싶을 뿐이다.
여러분은 어떤 삶과 어떤 죽음을 선택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