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언더독 Aug 27. 2024

한 번씩 어려운 글도 써야지.

구독자 다 떨어져 나가겠구만.

본질은 무엇인가.


왜 나는 경제를 이야기하는 작가가 되었으며.


왜 나는 성공과 승리를 염원하는 청년이 되었으며.


왜 나는 존경심과 가속도를 추구하는 인간이 되었는가.


그리고 왜 자유와 독립을 최우선 가치로 둔 삶을 살고 있는가.




나의 표면적인 형태는, 근로계약이 체결된 상태로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 박스 밖의 경로로 싸움을 이어나간다.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과거에는 일정 수준이 되면, 이러한 싸움을 그만두고 해변에서 마티니나 홀짝거리며 여자들을 끼고 누워있어볼까 싶었지만.


서른이 된 나는 깨달았다.


죽을 때까지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애초에 편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은 설익은 망상에 지나지 않았다.





한 부자가 말한 적 있다. 너는 세상의 모든 것이 진짜라고 생각하느냐고. 지금 보고 있는 호수가 진짜 호수인지, 지금 보고 있는 돈이 진짜 돈인지, 지금 보고 있는 음식이 진짜 음식인지.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도통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ILLUSION".


이 단어는 환상이라는 뜻이다.


어원을 분석하면,  in('안에') + lus('놀다') + ion(명사형)이다. 무언가의 본질이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고, 숨겨진 안쪽에서 놀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왜 숨겨져 있을까.


사람이 객관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외압이 없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력한 외압에 시달린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시달린다.


그 외압은 '밥줄' 외압이다.


그 속에서는 객관성을 가지기가 힘들며, 그래서 사물이나 현상의 본질을 보기가 어려워진다. 그것을 볼 수 있을 만큼 깊은 생각을 해볼 신체 에너지 / 자유 시간을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본질을 오래간 보지 못하면, 무엇이 무엇이고 어떤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분별력이 무뎌진다.


그렇게 무뎌지면, 만원 버스 안에서 찌그러진 채 창 밖 페라리를 타고 가는 젊은 남자를 봐도 화가 안나는 것이다.


'그런가 보다.'가 되는 것이며.


집에 가서 넷플릭스를 켜면 '그런가 보다.'가 '그런 일이 있었나?'가 된다.


술과 여자를 찾아가면, '그게 뭐지?'가 된다.


이 문제는 어떤 이에게는, 무덤에 들어갈 때까지도 철학적 쟁점이 되지 못하는 고차원적인 사고이다.


그러나 중요한 철학이다. 나이가 다 들어버린 채로 이를 깨닫게 되면, 정말로 되돌릴 길이 없다.


싸워보지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쓰는 화폐는 실물과 연계되지 않는다. 그래서 각국 정부는 무한정 그것을 찍어낼 수 있다.


좀 멋있게 찍어낸 프린터물을 각 맞추어 자른 것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그마저도 대부분 디지털화된 세상으로, 액정 위의 숫자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올 뿐이다.


본질은 물, 음식, 거주, 에너지(전기,Gas), 물리적 시간, 물리적 이동, 가족, 벗, 사랑하는 여자, 건강 등이다.


디지털화된 숫자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가게 된다.


저러한 본질적인 것들을 편리하게 교환 /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역설적이게도, 디지털화된 숫자는 상기 나열한 동일한 본질들을 과반수 포기하여야만 개개인에게 지급된다.


게다가 인플레이션과 세금이라는 게 있어서, 같은 교환 서비스를 누리려면 더 큰 본질 포기를 감행해야만 한다. 가면 갈수록 그렇게 되고 있다. 우리 의지와는 상관 없이.


A가 꼭 필요해서 A를 사기 위해, A와 동급인 B를 포기하고 있는 것이며.(B도 꼭 필요한 것이다.)


이제는 그것들과 동급인 C와 D마저도 포기하라는, 외압이 존재하는 것이다.(물론, C와 D도 꼭 필요한 것이고.)


아이러니인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도 무뎌진 것이고, 이제서 잠시나마 본질을 엿보게 된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밀려날 곳이 없는 낭떠러지로 가고 있다는 것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매일 똥꼬에 불붙은 것처럼 사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





결론적으로 근로노동 상태에 있는 것은, 내게는 의미 없는 생명 연장의 수단일 뿐이다. 노인들이 요양원에 누워, 죽기만을 기다리며 코에 산소줄을 꿰고 주사로 영양분을 맞아대는 것과 같다.


자격증, 스펙, 취직활동은 나에게 있어서는 그러한 산소줄과 주사를 달라고 주치의에게 아양 떠는 것과 동급인 활동들이다.


이제 무슨 말인지 조금 감이 잡힐 것이다.


나는 삶을 살고 싶다. 수명이 아니라.


진정 삶을 사는 부자들을 정말로 몇 보지 못했으며, 그 삶을 누리고 있는 그들은 지금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다.


겉보기에는 여자와 스포츠카를 끼고 있는 상태로 보이기는 한다. 겉보기에는 화려하고 댄디해보이기는 한다.


그들은 엄청나게 혹사스러운 무게를 견디고 있다.


감내할만한 가치를 알기 때문일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가. 너무나 아득한 개념이라고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한참 멀은 것이다.


본질은 철학이다. 12기통 고배기량 엔진도, 쭉쭉빵빵 짧은 치마 처녀도, 메이커 아파트도, 명품도, 해외여행도 모두 부산물이며 환상이다.


내가 엄연히 지녀야 할 본질을, 지나치게 적은 본질과 교환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강제적인 외압이 있더라도.


그 계산관계를 추월하여 돌파해야지만, 채산성이 있는 삶이 다가오며.


나는 그것을 진정한 삶이라고 말한다.


이외는 수명연장일 뿐이다.




You Keep Me Hangin' On (Quentin Tarantino Edit) |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OST

https://www.youtube.com/watch?v=mwP510QG8vU



< 4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시기 : 주말 중

비용 : 5만원 내외


* 1~3차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7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3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 / 대기 바랍니다. 얼추 모이면, 빠르게 진행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 브런치 계정 구독자 증가 / 수익화 1:1 컨설팅 >

누적 진행 횟수 : 1팀 ( 컨설팅 진행 3주 후, 구독자 500 - > 1000명 달성함. )

시간 / 비용 : 1h-1.5h / 10만 원.

예약 방법 : 위의 '총회' 단톡방 입장 후, 의사 말씀해주시면 일정 잡고 진행합니다.


*해당 서비스는, '경제 총회 참가 유무'와 무관하게 진행 가능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