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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Nov 01. 2024

내 차례다.


시작부터 그래프 올려서 빈정 상하는 거 안다.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 도망가지 말고 있어보라.


미국채 10년물 국채 금리 그래프이다. 내가 평소에 뉴스 국채 금리 챙겨본다는 것 중 하나가 이것이다.


국채의 가격과 국채의 금리는 일반적으로 반비례 관계이다. 하나가 올라가면, 다른 하나는 내려간다.


지금은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다. 즉,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이게 의미하는 것을 전달해주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국채 들고 있는 애들이 수지타산이 안 맞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국채를 던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더 안 사기도 안 사고. 그러니 국채 가격이 떨어진다. 그래서 국채 금리가 올라간다.


수지타산이 안 맞다는 이야기는, 국채 매입을 고려하는 큰 손들이 생각해봤을 때.


당장의 국채 금리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세게 올 것으로 여긴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손해라 생각하는 것이다. 국채를 팔아버리고, 더 큰 수익률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국채 금리가 5% 근처까지 가거나, 인플레이션이 잦아들 것 같으면, 다시 담으러 올 것이다.


여기서 일반 사람들이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점은, 하여간 인플레이션이 세게 올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지금 10년물 금리가 4.3% 정도이다. 계속 오르는 추세이고.


은행 예적금에 이빠이 채워 놨나?


전 세계에서 미국 국채도 던지는 마당에, 내 글 봤으면 내일부터라도 그러지 않는 게 여러분들에게 이익이다. 이거 보고도 가만히 아무것또모르겠또상 하고 있어 봐라. 손실이다. 다 당사자 책임이고.


아. 내일 토요일이네.





미 대선은 당해 11월 첫째 월요일에 진행된다. 나는 나스닥 좋아한다. 나스닥 기준으로 차트 보자.


2004년(점선이 당해 11월, 대선 시점)


2008년(점선이 당해 11월, 대선 시점 / 당해 9월 '리만 브라더스 사태' 발발 )


2012년(점선이 당해 11월, 대선 시점)


2016년(점선이 당해 11월, 대선 시점)


2020년(점선이 당해 11월, 대선 시점)


그러니까 대규모 경제 위기가 당해에 일어나지 않았다면, 21세기 넘어와서는 증시가 상승했다. 결과가 그렇다.


며칠 있다가 미국 대선이다.


나는 이런 걸 믿는다. 데이터니까.


이번 해도 이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다. 확률 게임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와 내 고객들은 들어가 있다. 잠깐잠깐씩 주춤거릴 수는 있으나, 반기 / 1년 단위로 길게 생각하면 상향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간밤에 기술 / 반도체 섹터 주저앉았다. 최대하락폭 -50% 설정하고 들어간 나한테, 간밤 오는 충격은 솜방망이라 크게 그런거 없다. 일시적인 변동일뿐이다. 지금 선물 시장 보니 회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안전하게 검증된 방식으로 물려두었고.


나는 검증 안된 방식으로 들어갔다.





오늘 바깥일 마치고 들어오는 길에, 사람 없는 골목길로 걸어오면서 했던 생각이 있다.


처음 하는 생각은 아니지만, 다시금 들었다.


이번 생에 쉬기는 글렀다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죽을 때까지 쉴 수가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나는 위아래 옆으로 책임져야 할 일들이 있어서 그렇다.


내 가문의 가난은 내 윗선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친부가 과감하게 시도는 했지만, 불발했다. 후폭풍으로 13년 전에, 20억 이상의 채무가 들이 닥쳤었다.


내 차례다. 이 문제를, 대에서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2세도 있어야 한다. 부강한 가문의 초석을 내가 다지고, 그러한 대를 계속해서 이어나가야 한다. 내 2세들은 내게서 하드트레이닝을 받게 될 것이다. 초석은 법인 형태의 재단이 될 것이고, 그걸 내가 살아있을 동안 완성시켜 놓고 가야 한다. 


나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즐기는 주말, 남자, 여자, 여행, 명품, 술, 파티에 도파민 역치가 마비되어 버렸다. 내가 유일하게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비범한 성취 뿐이다.


놀고 쉬어봐야 사람이 재미를 못 느끼고 헛돈다는 이야기다. 공회전해버리는 것이다.


왜 이렇게 된 건지 나도 모르겠다. 몇 번 죽을 뻔해서 그런 것 같다.


어차피 이렇게 려놓은 거, 인플레이션이고 저출산이고 저성장이고 청년 실업이고 나발이고 내 힘으로 죄다 쓸어버릴거다.


대가가 뭐든 신경 안쓴다. 나는 해야겠다.

 

**Post script : 명일, 재무 컨설팅 예약 고객님. 초기 스케줄과 동일하게 정상 진행합니다. 감사합니다.


Crazy On You

https://www.youtube.com/watch?v=EZ7inhwScSQ



< 5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 ---

시기 : 주말 중

비용 : 5만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9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3회 + 1회 (11/2 1팀 진행 예정)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하여 대기 바랍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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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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