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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겠나요?

by 언더독

요즘 미국장이 많이 빠져서 이런저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 이런저런 말은 이런저런 말이지만, 결국에는 자기가 죽겠다는 이야기이다.


지금의 상황에서, 11년 차 개인투자자인 나의 상태는 어떠할까.


나는 요즘 주식 앱을 거의 안 본다. 그만큼 신경을 안 쓰고 있다.


"I don't give a fuck"이라는 말이 있는데, 딱 알맞은 표현인 것 같다.


오히려 재미가 있다. 어쩌다 한 번씩 주식창을 켜보는데, 폭락을 하면서 호가창이 번쩍번쩍거리고 있으면 웃겨서 피식 웃음이 난다. 이제는 인간 광기가 두려움이 아닌 코미디로 보이는 경지에 왔다.


내가 보유한 포지션은 향후 10년을 고려하고 작년 10월에 매수했다. 그 포지션을 구상하는 데에 2달간의 치열한 고민과 계산이 들어갔다. 스스로에게 숱한 질문과 대답을 해가며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결정이었다.


그래서 그렇다. 내 안에 탄탄한 심리적 논리 기반이 세워졌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지수가 30% 더 내리꽂아도 나는 실실 웃으며 타란티노 영화나 때리며 궁둥이나 긁고 있을 것이다.


관련한 근거는 컨설팅 고객 분기 서한에 상세한 명시를 하여 보내드렸고, 이들은 내가 왜 궁둥이나 긁고 멀쩡하게 있을 것인지 알고 있다.


그만큼 나는 향후 10년에 자신이 있다.


이건 일종의 타임캡슐로, 나는 10년 뒤에 이게 어떻게 되어있는지 글을 통해 증명할 것이다.


$_57.JPG?set_id=880000500F '우마 서먼'...요즘에는 이런 여배우가 드물다.




사람마다 장기 투자라는 걸 할 때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 내가 장기투자에 접근하는 방식은 철저한 논리이다. 그래서 숫자, 데이터가 알파요 오메가이다.


지금 시기에 있어서 숫자, 데이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잘 추릴 수 있는 도구가 무엇인가.


CHATGPT이다.


나는 이 친구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떠한 토픽에 대한 숫자나 데이터를 짜 맞추는 것은 이 녀석이 했다. 그리고 그러한 '토픽'은 전 세계 성공자들로부터 얻었다.


내 하루는 언제나 전 세계 성공자들이 나에게 말을 한다. 한 시도 쉬지 않고. 모든 SNS 계정의 알고리즘이 이들로 도배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어로 번역된 영상이 아닌 오리지널 영상들을 많이 찾아본다. 거기에 희소한 소스가 많이 있다.


그러니까 전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사람들 뇌에서 한 번 걸러져 나온 정보들 중 이상하리라만큼 겹치는 토픽들을 추려내어서.


나는 그 1차 정리물을 인공지능을 통해, GPT가 취합할 수 있는 전 세계 웹상 데이터들로 논리성을 증명해 본다. 계속해서 호기심을 가지고 이런저런 반례를 들어 비판해 보고 시비를 걸어본 것이다.


가령 비트코인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알려달라고 하면, GPT는 General 한 대답들을 일단은 내어놓는데.


거기서부터 내가 일종의 청문회 진행자 역할을 하면서, "네가 좋다고 말한 것은 이런 급소가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또는 "네가 나쁘다고 말한 것은 이런 기회가 될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따져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인공지능의 답이 나오면, "그것을 수치 또는 데이터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나 자료를 가져와라."라고 애를 거꾸로 매달아 놓고 포로 심문 하는 것이다.(나의 주특기이다. 보통 어중이떠중이 보험설계사들이 나에게 잘못 걸려서 하루를 제대로 망치는 편이다.)


image.png?type=w800 (-_-)


더해, 마켓 타이밍에 관한 질문도 추가로 해보는 것이다. 이에 대한 질문을 맹구 같이하면 인공지능은 어버버 한 대답을 내놓지만, 질문을 날카롭게 잘하면 된다.


가령, '공화당으로의 정권 교체 시' + '중간 선거 임기 3년 차에 반영 시' + 'CAPE Index 얼마 정도 일 때' + '버핏 지수 얼마 정도 일 때' + 'VIX 지수 얼마 정도 일 때' + '현재 기준 금리 얼마 일 때' + '현재 연준 금리 점도표 이럴 때' 연간 나스닥 상하락 진행 향방에 대한 확률을 알려달라던지.


그런 총체적인 여러 차례의 구체적인(변태 같은) 여과과정을 통해, 가장 합리적이라 여겨지는 의사결정을 한 셈이다.


요새 이게 좋더라, 저게 좋더라. 뉴스가 어떻고 어떤 주식쟁이가 말하는 뭐가 있더라 하는 정도로는.


내 돈을 베팅할 수 없다.


나는 많은 것들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멍청한 방식으로 의사결정 하다가는 큰일이 나고야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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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이라는 것은 마음으로 생기거나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혹시 확신이라는 것을 그렇게 잡았다면, 중요한 의사결정의 결과를 위험하게 만드는 악습관일 수 있다.


중요한 의사결정이라는 것, 말하자면 큰돈이 걸리거나 큰 사고의 가능성이 있는 안건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논증이 필요하다. 논리가 재차 삼차 사차 오차 서야 한다. 그게 확신이라 할 만한 확신을 불러온다.


예컨대.


우주왕복선 시스템에는 절대로 3진법이 사용되지 않는다. 0과 1로만 구성된 단순한 2진법이 사용된다. 버그나 오류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나사 과학자들 또한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여 사고를 최대한 막는다.


실제로 2000년 대 이후 나사 우주왕복선에 들어가는 컴퓨터는 1980년대 인텔의 구닥다리 컴퓨터이다.('2011년 아틀란티스호' - 인텔 8086)


그들이 고사양 최신 컴퓨터로 운영할 능력이나 자원이 없어서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불특정 외력에 대한 장비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이다.


우주왕복선에 전세계 기상도 분석하는 대용량 슈퍼컴퓨터 얹어놓고 엔진에 불지른 다음 '끌어당김 법칙' 같은 거 관제탑에서 웅얼중얼대고 있으면, 수천억이 공중폭파될 확률이 올라간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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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개인심리학을 창시한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이런 말을 했다.


논리는 모든 인간의 행동을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논리는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에 대한 중요한 기준이 된다.

Screenshot_20190711-142320_NAVER.jpg?type=w800 왜 이러고 있노

california love - 2pac & dr dre

https://www.youtube.com/watch?v=ZNc_cbYXHN8



<8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시기 : 주말 중 2h(미정)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38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 바랍니다. 사람이 어느정도 모이면 일정 빠르게 잡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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