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껍데기 18
3년 만에 친한 형을 만났다. 30년간 만남을 이어온 사람이다.
고혈압으로 고생하던중 코로나 때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연락이 끊겼다가 재활을 거치면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30년간 만나온 그 형의 얼굴 피부색이 원래 까만 줄 알았다.
집에서 꼬박꼬박 삼시세끼 챙겨 먹으며 몸속과 겉을 재활하니
얼굴색이 선홍색으로 변했다.
피부결도 좋아졌고 까만색 피부는 보이지 않는다.
나도 30년간 피부가 검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직장생활 이후 건강검진하면서 간 수치가 평균이하로 떨어져 본 적이 없다.
2023년 연말에는 간 정상수치의 4배 치까지 올랐다.
의사가 황달증상이 나오면 바로 병원에 오라고 했다.
스마트시계에서 스트레스 수치가 높다고 자꾸 알람을 보낸다.
그 형처럼 나도 오랜 기간 쉬면 얼굴색이 좀 좋아지려나
높아진 간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와 주려나.
계속 돼지++로 남아서 맛있는 거 많이 먹어야 하는데...
야채나 많이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