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사갈 집 소파를 추려보다 최종후보 2개를 골랐다.
그린은, 레트로빈티지 감성이라 눈이 갔는데, 재질이 미끄럽고 등받이가 거의 직각이라고 하고
카푸치노는 베이직 디자인이라 무난할거 같다.
베이직한건 구닥다리같아도 편한건 사실이고
멋스러운건 어딘가 불편해보인다.
사람도 그렇다.
베이직한 사람은 상식적이고 상호 배려가 가능한 반면 좀 구닥다리같고
댄디한 사람은 어딘가 불편하면서 거리감도 있고 그러면서도 가까워지고 싶은 뭐 그런 로망을 생기게 하는거 같다.
이러고 있자니 어지간히도 할짓이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매 순간을 의미로 채워간다면 아마 폭발해버릴것 이다.
하루 30분이라도 멍때리는게 정신건강에 그렇게 좋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놀기만 해도 되는것은 아니어서 어제 못한 짐정리를 마저 해야 하고 하루걸로 쓰다말다 하는 <가브리엘의 오보에>도 써야 한다.
아마도 이사 즈음 낼 내 첫 장편이 될듯하다.
무명출판사다 보니, 이른바 책이라도 자주 내서 '신간빨'이란걸 노려야한다.
요근래 출간이 뜸하다보니 금세 매출에서 티가 난다.
그렇다고 아직 스테디셀러라고 할만한게 있어서 버텨주는것도 아니고 마케팅도 약하다보니..
늦잠자고 구시렁대다보니 벌써 정오가 넘었다.
좀 덥다는 생각이...
그리고 6/17 파주에 설치해달라는 에어컨주문이 꼬여,
5월17일로 착각한 판매자가 내일도 설치 가능하다고 해서 아뇨, 다음달요, 했다.
바쁘면야 주문서를 일일이 체크 못할수도 있지만 주문전후로, 주문사항에도 버젓이 기재한걸...
어쩌면 그래서 취소될수도 있다.
그럼 뭐 지금 벽걸이 가져다 그곳 거실에 설치하면 된다.
이것 아니면 저걸 택하면 된다.
이사람 아니면 저사람이 있다..
세상, 넘 무겁게 생각하고 그렇게 살 필요는 없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