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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박순영
Nov 12. 2024
무엇에건 취해야 하는데...
어젯밤 친구가 와서 트럼프 당선으로 비트코인이 호황기를 맞았다고 빨리좀 투자하라
고
볶아댔다.
'이 사람아, 돈없어서 집까지 내놨는데 돈은 무슨'
'아, 이 시기를 놓치면 후회한다니까'
결국 돈은 커녕 저녁도 제대로 얻어먹지 못하고 쩝쩝대다 갔다.
우린 그렇게 늘 토닥댄다.
그래도 멀리 엄마계신 이천에 갈때나 차를 쓸 일이 있으면 소정의 사례금ㅋ에 좋아라 하면서 흔쾌히 운전을 해준다.
오늘은 일찍 눈을 떴는데 계속 개기다 좀전에 일어났다.
점심시간 지나고 병원에 가서 과연 어떤 결과를 들을지 자못 궁금하다, 를 넘어 불안불안하다...
그러면서도 어제 친구에게 ,오는 길에 이마땡 들러서 '호두 아몬드 케익'있으면 하나 사와,라고 하고는
피식 웃었다. 중독.
google
무엇에건 중독되지 않으면 살아갈수 없는지도 모른다. 돈이든, 케익이든, 수박이든 , 사랑이든 뭐든...
보들레르는 그 중독을 '취하라'고 표현했다.
이번에 낸 내 <100일만에 작가되기> 마지막 문장이 '무엇이건 끄적이라'고 했는데 나는 과연 그러고 있는가를 곰곰 되돌아보게 된다. 글 아닌 것들의 유혹에 번번이 넘어가면서 나는 과연 뭘 위해 사는가,라는 제법 깊은 성찰을 할 때도 있다...
그나저나 이번주는 내일부터 연 사흘 약속이 잡혀있다. 수능즈음이라 차가 제때 다닐지도 모르는데..깜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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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영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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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만에 작가되기
저자
소설,리뷰등을 써온 박순영의 브런칩니다. 1인출판 <로맹> 전 방송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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