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점심시간이 걸려서 나가려다 다시 들어와 소파에 누워있다 낮잠을 잤다.
어제 일산쪽을 돌아서 그런지 그 어디쯤이 배경이고 슬프고 아련한 그런 꿈을 꾸었다.
낮잠은 왜 이리도 깨고나면 서글플까?
어릴때는 낮잠자고 나면 괜히 울면서 엄마를 찾곤 하던...
그리고는 일어나 납본하러 가다가 폰을 안갖고 나와 다시 들어오면서
오늘 일진이 같은일 두세번 하는 날인가보다,하였다.
생각보다 쌀쌀해서 봄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우체국에 가서 책 두권을 등기로 부쳤다.
평일 4.시 30분까지만 접수하면 그 다음날 들어간다고 한다.
그리고는 늘 하는것처럼 동네를 한바퀴 도는데,
얼마나 더 살게 될까? 영영 붙박이가 될까? 아니면 내일이라도 계약이 되는걸까? 이런저런 상념에 입구까지 왔는데 '예수님 믿으세요'하며 휴대용 휴지아 보리건빵을 주길래 오늘의 '작은 행운'이라 생각하면서 받아들고 들어왔다.
낮잠을 깊게 잤다는거 외에는 별 특별한 날이 아닌데도 뭔가 색다른, 그리고 좋은 일이 생길거같은
그런 오후를 보내고 있다..아니 어쩌면 보리건빵의 행복을 예고하는 그런 꿈이었을지도. 포근하고 따스한 마음의 선물.
그리고 과연 나갈까, 하던 <티타임의 연가> <사랑의 오류><겨울안개>가 그래도 소소히 팔리고 있다.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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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