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축구를 보면서
어째 불안불안했는데
예상이 들어맞아서 결국
동점으로 끝나고 말았다.
피파 랭킹만으로는
엄청난 차이가 있기에
전반 10분 안팎에 우리가 한골
넣을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못해서.
이러다 지거나 비기는거 아닌가 했다.
그러다 뒤늦게 한골을 얻어 좋아했지만
1:0이라는 스코어는 언제라도 뒤집힐수가 있어
조마조마했다.
해서, 한골만 더,라고 응원했지만 결국엔
상대가 득점을 했고
그렇게 동점으로 마무리 했다.
같이 본 사람은
에이! 하며 속상하다고 담배를 피우러 나갔지만
나는 한편 지구 반대편에서 상대방
선수들을 생각하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시간 비행으로 쌓인 피로감을
그렇게라도 풀수 있었다면 다행이고
모국의 시청자들이 좋아할걸 생각하면
나또한 흐뭇했다.
어제는 그래도 전반적으로
매너있는 경기였다는게 무엇보다
흡족했다.
우리의 득점 장면도 대단했지만
상대방의 슛을 받은 헤딩골은
그야말로 명장면이었다!
빈곤율이 높을수록
국민들이 스포츠에 열광한다는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만큼 삶에 낙이 없다는 것인데
비록 이기진 못했어도
지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자국민들은 즐거웠으리라.
우리도 최소한 지지는 않았으니 마찬가지려니 한다.
스포츠의 매력은
정치질 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