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山行

by 박순영

걷는것만으로는 혈당이 낮춰질거 같지않아

오늘부터 이틀에 한번꼴로 뒷산을 오를 생각이다.


등산이 수영만큼의 칼로리를 소모한다니

여간 좋은 운동이 아닌듯하다.



뒷산...

이곳을 떠나고나면 다시는

아파트 바로 뒤에 산을 낀 곳은 만나지 못하리라...


어느해 겨울,

글쓰기를 마치고 다 늦게 어두워진

뒷산을 오르는데 불어오던 칼바람 소리...


세월이 흘러도 그 스산하고 웅장하던 바람소리는

내 안에 여전히 살아있다.

마치 교향곡같던..


오늘도 날이 흐린거 같다.

해서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그리 더운 등산은 되지 않을듯 하다..



산은 거의 모든걸 잊고 산 자체에 몰입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지진한 관계, 말도 안되는 강압, 파기의 조짐을 보이는 약속, 이런

네거티브한 것들을 잠시나마 잊고

오늘은 산타기에 주력해보려 한다...



산 중턱에 양쪽 갈래가 나있는데 오른쪽이 완만한? 뒷산이고

반대쪽이 그 유명한 칼바위가 있는 험준한 산이다.

혹시 정릉 올 일이 있으면 참고하길 바란다.



칼바위쪽은 암석이 대부분이라

오르기가 여간 어렵지 않지만

언젠가 중간정도 올라가

숲 사이로 내려다본 도심풍경이

일품이었다는 기억이 난다..


뒷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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