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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용서했을 너에게

by 엘리아나

좋았던 날과 후회인지 몰랐던 날들

많은 잘못. 무색할 만큼 시간이 간다



빗 속에서도 차마 말하지 못한 그리움

남은 날에 애처로운 눈물, 이제 그 피로함에

멍하니 하늘만 바라본다



주고 싶은 게 그렇게 많았다

숨죽인 말이 많았다 사실

다가오는 이별의 날 알았다면 그 입을 다물지 못했을 텐데



시간이란 길 위에 서서 가지도 못하는

여전히 햇살을 주는 하늘에 대고 나는

안녕이란 말도 못 한 편지에 사이사이

눈물, 눈물과 이기심을 담았다

제발 바래지 않기를

한숨으로 그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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