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겨울 갑자기 떠나신 엄마
지금껏 하루도 빼놓지 않고
꿈속에서 엄마를 만났습니다
내게 말을 건네진 않지만 엄만 여전하셨고 젊고 어여쁘셨어요 깨고 나면 이 말을 해볼걸 안아볼 걸
수없이 후회가 남곤 하지요
단 하루 엄마를 만나지 못한 그날
내 양팔이 상처투성이인걸 보던 밤 아빠가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그렇게 아빠를 엄마 곁에 보냈습니다
속마음 솔직히 털어놔야 회복된다 했나요
나는 왜 털어놓는 걸까요
온 힘을 다하는 걸까요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에 내버려 두는 걸까요
두 분을 일찍 보낸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