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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세일 Apr 20. 2024

봄비 내리는 날

사람 이야기

봄비 내리는 토요일 저녁

길을 나서

모락산에 오르면

산 너머 갈뫼

동동주 익는 냄새.


산 내려 보리밥집

탁주 한잔 걸치고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산에 들어

집을 향한다.


그대 아는가?

비 내리는 밤에는

불 빛 없어도

길 훤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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