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평 사마귀 잡는 법
천형처럼 느껴지던 편평 사마귀 완치 경험을 공유합니다!!
우연히 유튜브 댓글에서 편평 사마귀로 고생하고 계시는 분의 하소연을 보았다. 편평 사마귀란 인유두종바이러스 (HPV)의 감염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주로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감염되며 한 번 감염되면 환자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아주 고약한 질환이다.
나 또한 2000년 중반에 감염되어 10여 년 마음고생 끝에 4-5년 전 완치된 바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나의 치료기를 댓글로 간단히 설명했다. 그랬더니 좀 더 자세한 비법을 알려 달라고 요청하는 댓글이 연이어 줄줄이 달리는 것이 아닌가? 그만큼 과로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저하된 현대인들에게 편평 사마귀 질환자가 많다는 반증일 것이다.
때문에 수백만 원 이상 드는 치료비로 더더욱 스트레스받으며 결국 치료에 실패하는 많은 편평 사마귀 질환자들을 위해 이 지면을 통해 나의 치료 성공기를 알려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2004-5년경 여름휴가 때 가족들과 해수욕장을 다녀온 뒤 이 질환에 감염되었다. 처음에는 거의 눈치채지 못할 만큼 좁쌀 만한 크기의 발진이 오른쪽 눈꼬리와 이마 사이에 솟아났다. 때문에 거의 신경 쓰지 않은 채 지냈으며 그로부터 아주 조금씩 번져 갔지만 여전히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것이 심상치 않은 것이라고 느낀 것은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뒤였다. 아주 느린 속도로 번져가던 발진이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는 순간 급속히 퍼지며 뺨을 타고 내려왔다. 회사 출근을 해야 했던 나는 화장술과 머리를 이용하여 얼굴을 최대한 가리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일반 피부과 의사에게 수차례 레이저 치료를 받았지만 그때뿐이었다. 결국 전문 한의원을 찾아가 치료에 수백만 원을 날리기도 했으나 결과는 여전했다. 종합병원 피부과 의사는 더욱 절망적인 이야기를 했다.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데 얼굴에 흉터만 생길 뿐이고 딱히 치료방법이 없으니 면역력을 강화하라는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만 할 뿐이었다. 점차 얼굴 전체로 번져 나갈 것이라 생각하니 마치 천형처럼 느껴지며 눈앞이 캄캄했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자 민간요법이라도 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을 뒤져 율무를 삶은 물을 얼굴에 바르기도 했고 마침내 독일의 민간요법이라고 하는 사과식초를 이용한 치료법을 알게 되었다. 더 이상 다른 방법이 없으니 속는 셈 치고 마지막으로 사과식초를 이용한 자가 치료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될 줄이야! 그로부터 수개월 지나 나는 언제 그랬냐는 듯 십 수년 동안 내 몸에 지니고 다녔던 편평 사마귀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지금 내 피부를 보면 그 누구도 나의 오른쪽 뺨 전체가 오랜 시간 동안 발진으로 덮여 있었다고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부터 슈퍼에서 2-3천 원이면 너무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사과식초를 이용하여 어떻게 천형과도 같은 편평 사마귀 바이러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지 치료법을 상세히 설명드리겠다.
사과식초를 이용한 편평 사마귀 치료법
1. 시중에서 판매되는 사과식초를 구입, 1 티스푼을 물에 희석한다 (물 3, 식초 1의 비율)
2. 매일 취침 전 화장솜에 희석된 식초를 충분히 적셔 편평 사마귀 부위에 도포한다
3. 화장솜을 도포하고 있는 동안 발진 부위가 쓰리고 심하게 욱신욱신 거리는 통증이 온다
4. 기상 후 화장솜을 제거한다 (잠자는 가운데 저절로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
5. 화장솜을 제거하면 발진 부위가 심하게 붉게 부풀어 있다 (끔찍한 마음이 들지만 고비이니 참아야 함)
6. 4-5일 후부터 부풀어 올랐던 사마귀 각질이 일어나기 시작, 취침 시 욱신거림이 점차 약해짐을 느낀다
7. 1주 정도부터 세안 시 일어난 각질 부분을 조금씩 살살 문지르듯 벗겨낸다.
8. 열흘 정도 지나니 놀랍게도 발진 부분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9. 수개월 정도 지나면 서서히 피부의 붉은 기가 사라지며 상처가 전혀 남지 않고 깨끗해진다
나 또한 이 같은 치료과정을 거치며 너무나 큰 두려움으로 중도에 포기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역시 다른 방법이 없었으므로 다시 한번 도전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 몸에 편평 사마귀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가끔씩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얼굴을 자세히 살피면 무엇인가 약한 돌기가 보일 때가 있다. 어딘가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럴 때 다시 희석된 사과식초를 부위에 살짝 바르면 하루 만에 감쪽같이 사라지곤 한다.
누구나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초가 이토록 유용하게 쓰이는 것인 줄 예전에는 정말 알 수 없었다. 약간은 두렵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너무도 쉬운 편평 사마귀 완치 비법이 많은 분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독자 여러분들은 물론이고 주위에 편평 사마귀로 고통받는 분들이 계시다면 반드시 이 정보를 공유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