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College of Fashion의 졸업 작품
London College of Fashion의 졸업 작품의 주제는 Distortion이다. 어느날 우연히 길을 지나다가 굴곡진 거울과 마주 하였다. 거울에 빛춰진 세계는 현실 세상과 비슷 하면서도 달랐다. 거울에 빛춰진 내가 왜곡 되어 나 이면서도 내가 아닌 것 같았다. 거울속 세계는 모든것이 왜곡되어 있었다.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비율로 늘어나고 굴곡진 형태로 가득했다.
현대의 럭셔리 브랜드들도 이것과 비슷한 형태로 디자인을 구사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과거의 밀리터리 아카이브의 디자인을 차용하여 프로포션을 변형해 현대적이고 고급스럽게 탈바꿈시킨다. 또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신체부의를 인의 적으로 변형시켜 그들만의 미적요소를 충족 시키기도 하였다. 중국의 전족, 기린족의 목을 길게 늘어트리는 장신구 등이 있다.
이러한 예시를 보면 지금은 미적 요소로 받아 들이기는 힘들지만 과거의 일부 시간의 사람들이 추구하던 미적 요소들이 존재 한것은 분명하다. 내가 본 굴곡진 거울속의 세상은 드라마틱한 왜곡으로 극단적인 비율을 갖는 것이 어쩌면 미의 기준이 될지 모른다.
거울속의 것들은 현실과 같지만 다르게 보인다. 이러한 요소는 희소성으로 작용 될수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룹에 속하여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반면에 남들과 다른 유니크한것을 갖음으로 더 우월한 감정을 느끼곤한다. 거울속에서 가저온 것이 현실 세계에서 이러한 용도로 작용 한다면 그곳에서 존재하는 모든옷을 훔쳐 올 수도 있을 것이다.
굴곡진 거울속의 옷은 현실에도 존재 한다. 현실의 것이 거울에 빚춰서 만들어 젔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과 다른점은 왜곡된 비율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세히 보면 옷의 디테일 또한 왜곡되어 독특한 주머니, 심라인, 실루엣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것을 디자인 프로세스로 사용한다면 디자인 할 수 있는 옷을 무한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세상에 존대하는 옷을 모두 왜곡 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내가 첫번째로 왜곡 시킨 현실 세계의 옷은 리바이스의 type 3 자켓이다. 이 프로젝트의 디자인을 진행 할 때만 하더라도 리바이스의 type 3 자켓이 있는 지도 몰랐다. 그저 사람들이 많이 입는 평범한 옷으로 이프로젝트를 진행한고 싶었을 뿐이다. 리바이스의 청자켓 시리즈는 type 1, type 2를 거쳐 현대 사회에는 type 3를 가장 대중 적으로 입고 길거리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 이다.
type 3 자켓은 절개가 많아 패턴을 그리고 컷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자캣의 원형에 펜으로 직접 그려서 왜곡된 실루엣과 디테일을 표현 하였다. 왜곡된 원형에서 나온 패턴조각들의 봉제될 부분은 모두 곡선이었다. 봉제를 좀 더 깔끔하게 하려면 봉제 부분을 늘어나게 해야 곡선 봉제를 깔끔하게 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조각들을 바이어스 컷팅으로 재단 하였다. 바이서스 재단 방법은 원단을 사선으로 재단하여 원단을 잘 늘어나게 할 수 있다. 이부분은 원단을 재단 할 때에 더욱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다. 게다가 모든 봉제를 쌈솔로 진행하기 때문에 한면을 3번 봉제해야 하는 수고 스러움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