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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옆 카날

여유

by KIDAE 기대

항상 학교 앞 카날에는 수상 보트를 개조한 북숍이 있었다. 나는 카날 위 보트를 개조해 만든 이숍의 고풍스럽고 분위기가 좋았다. 가끔 날씨 좋은 날 학과시간 중 여유가 생기면 잔디를 지나 이곳으로 가 술을 마시며 여유를 즐겼다. 북숍 위에서 작은 공연도하고 노래도 틀어놓아 몇몇 사람들이 앞에 모여 술을 마시며 공연을 즐겼다. 수상에 위치한 특이한 구조와 카날을 바라보며 음주와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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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성은 어딜 가나 이름을 잘 기억하지 않고 분위기와 가면서 지나쳤던 길을 기억한다. 때문에 북숍의 이름은 최근 검색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곳에서의 노래와 해 질 녘 노을은 영국 생활동안 좋은 기억 중 하나이다. 북숍의 이름은 ‘ word on the water’이다. 수상 북숍의 이름으로 잘 맞는 이름 같다. 지금도 물 위에서 노래를 틀으며 여유와 아름다운 노을을 선사하고 지나가는 살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하고 상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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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공간이 문을 닫고, 도서관마저 문을 닫으면 마땅히 갈 곳을 찾기 어렵다. 학기중은 엄청 바쁘기 때문에 이러한 여유가 생기면, 학교옆 waitros에서 와인이나 샴페인, 맥주등 주류를 와 작은 간식거리를 사서 잔디밭에서 여유를 즐기곤 하였다. 방학기간이나 특히 한국보다 긴 영국의 연휴 기간 동안 즐기기에 좋은 곳이었다. 하교의 위치는 런던 중심부 이기 때문에 학생들 뿐만이 아닌 지역 주민들도 날씨가 좋으면 주변 잔디밭이나 분수대, 카날등으로 나와 즐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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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로스에서 술을 사면 펍에 가서 마시는 것보다 많이 싸기도 했고, 카날을 보며 저녁에는 노을을 보며 마시는 여유를 정말 좋아했다. 카날에 가까워지면 항상 야생 백조와 이름 모를 새들이 유유히 떠다니고 이있었다. 사람들을 많이 접해서 그런지 사람이 다가가면 도망가지 않고 먹이를 주는 줄 알고 다가온다. 백조에게 과자나 진디를 뜯어주면 정말 맛있게 먹어주던 기억이 난다. 캠든타운에 살 때 학교가 있는 킹스크로스까지 카날을 따라 걸 거 가면 아침마다 마주치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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