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라는 선물

누군가가 간절히 원했을

by 노크
퇴직 후의 일상을 몇편의 글로 묶어 브런치북을 발행 합니다 .
부족한 글이지만 여러분의 따끔한 고견과 따듯한 응원을 기대합니다.


퇴직을하고 이 곳으로 이사를 온 지도 벌써 보름.
처음 며칠은 짐을 정리했고,
그다음 며칠은 새로운 동네를 돌아보며 시간을 보냈다.

아침이면 산책을 하고,
낮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저녁이면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린다.

오랫동안 바라던 자유로운 일상이다.
그토록 원했던 평범한 하루.
그러나 막상 자유를 마주하니, 조금 낯설고 어색하다.

아침 산책은 내게 하루를 열어주는 의식이 되었다.
하루 24시간이라는 선물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며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

어제의 미련은 떨쳐내고,
오늘에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걸음마다 새긴다.
누군가가 간절히 원했을 ‘오늘’이라는 기회가
지금 내 손안에 있으니까.

오늘은, 그저 오늘에 집중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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