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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위로 1

카페 시차에서

by 해나






나를

위로하는 그대의 토닥임에서

나는

또 새로이 자라납니다

​나의

그림자 위로








그림자가 딱 키만큼 자라는 시간,

그림자의 색이 가장 짙어지는 시간.

담에 누운 그림자가

담 안에서 나온 나무와 맞닥뜨려질 때가 있습니다.


그림자에서 자라나기라도 한 듯

앙상하나마

겨울을 난 가지들이 폴폴 돋아나

마음의 위로를 건넵니다.


그림자 위로

봄을 기다리는 위로

따스한 위로가 있습니다.


내 지나온 그림자에도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림자 위로

머물러 들었던



소수빈의 머물러주오


https://youtu.be/jJe4beZ94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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