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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듯 먼 그대여

경주 주상절리에서

by 해나







사람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해







경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걷던 중

바다에 흩어져있는 돌을 보며

누군가 그러더군요


돌들도

알아서

거리를

유지한다고


.

.

.


정말 그런가 봅니다.


가깝다고

아니 정말 가까울 거라고


그러니


편하다고

다 받아줄 거라는


이런 마음도

다 알아줄 거라는


너와 나, 그 착각의 간격도


언제든

저만치

적당히

있어야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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