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도면을 받았다.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동안 이 공간은 이렇게 써야지 저렇게 써야지 하면서 이야기 나누던 것을 픽스!! 할 때가 되었다.
콘센트를 어디에 놓을까요?
조명을 이렇게 설치해도 괜찮으실까요?
이 두 가지 질문을 받았을 때 내가 딱딱 답을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막상 도면을 받고 나니까 생각할 거리가 많아졌다.
책상을 이렇게 놓고 쓰겠다고 생각했던 자리가 있었는데 1차로 벽걸이 에어컨이 자리를 잡으면서 물음표가 되었고 2차로 천장 조명을 어떻게 놓을 것인가에 멘붕이 왔다. 그래서 오늘은 기존에 정했던 것을 제로로 해 놓고 책상 자리를 먼저 잡기로 했다.
“집무실 조명 원칙“으로 검색을 시작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회장님 집무실 풍수지리로 넘어가 있었고 북쪽에 책상을 두고 남쪽을 봐야 한다는 이야기, 문을 마주보는 자리는 살풍이 든다는 이야기, 창문을 꼭 등지고 앉아야 한다는 이야기, 두 번째로 중한 것을 왼쪽에 두고 세 번째로 중한 것을 오른 쪽에 둬야 한다는 이야기 등등… 많은 것을 보고 있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계속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 내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집무실 방을 열었을 때? 어떤 형태의 방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면 제일 좋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