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지우 Jun 17. 2023

유턴

다시 한번.

울고 있는 승객을 태운 택시기사가 있었다


수많은 고독과 아픔을 담은 눈물의 끝을 


그 승객은 세상과의 이별로 고하려고 하였다


택시기사는 가만히 승객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독여 주었다



이윽고,



승객의 마음이 진정되었을 때, 택시기사는 놓고 있던 운전대를 잡으며 말했다.



"우리 슬픔의 끝에서 유턴할까요?"




작가의 이전글 달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